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시도하면 길이 보입니다”

기계공학 연구원 서경준이 전하는 평범함의 가능성

▲ 국립재활원 연구원, 고려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서경준

“솔직히 고등학교 시절에는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그날그날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고, 그게 다였던 학생이었죠.”

고졸 문과생에서 박사과정 연구원이자 대학 교수까지. 이력만 보면 ‘똑 부러진 커리어’를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국립재활원 서경준 연구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 이면에 있는 수많은 막막함, 실패, 버팀의 시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고백이야말로 지금 진로 앞에서 혼란스러운 수많은 청년들에게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공부를 잘한 적도 없고, 진로도 없었습니다”

서경준 연구원은 고등학교 시절을 '그저 지나갔다’고 표현한다.
“특별한 장래희망도 없었고, 그렇다고 친구들과 활발하게 어울린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출석만 열심히 했던 기억밖에 없네요.”

그는 문과를 선택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수학과 과학이 싫었기 때문이다. “법과 사회 과목을 좋아했어요. 그걸 좀 열심히 공부했죠. 멋있어 보여서 막연히 법 관련 직업을 생각하긴 했는데, 진지하게 준비한 적은 없어요.”

“수능 두 번, 자존감은 바닥… 그러다 기계과로”

전환점은 수능을 두 번 본 뒤 찾아왔다.
“두 번 다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어요. 스스로가 너무 작게 느껴졌고, 의욕도 없던 시기였죠.”
그때 그의 아버지가 권했다. “공대 가면 취업 걱정은 없지 않겠냐”며. 그렇게 기계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문과 출신에게 공학은 낯설고 어려운 분야였다.
“역학, 물리, 공업수학… 이해가 안 되니까 답답했어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계속 의심했죠.”
그때부터 그는 도서관에서 전공서적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했고, 모르면 무조건 찾아봤다.
“아버지가 사주신 두꺼운 기계용어사전을 항상 들고 다녔어요. 그걸 보며 하나씩 정리했죠.”

그렇게 한 학기를 마치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과에서 1등을 하고,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된 것.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취감을 느꼈어요. 그때 처음으로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계획보다 중요한 건,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이었습니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편입했고, 자연스럽게 대학원으로 이어졌다. 어느 순간 그는 석사학위를 받았고, 국립연구기관에서 연구를 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방황했던 제가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신기해요. 엄청난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매일 조금씩 하다 보니, 방향이 잡히더라구요.”

하지만 그 사이에도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

“수능 재수, 자격증 시험 낙방, 석사 3년, 면접 탈락… 실패는 너무 당연했어요. 그래서 그냥 ‘한 번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했죠.”
그는 ‘실패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단한 사람이 아니니까 실패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어요.”

“진로를 모르겠다면, 모르는 게 아니라 ‘아는 게 없는 것’일 수 있어요”
현재 그는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가르치고, 고등학교에서는 '기계공학자'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과 마주할 때마다 그는 자신의 과거 속에서 꺼낸 조언을 건넨다.
“진로를 모르겠다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늘 이렇게 말해요. 모르는 게 아니라, 아는 게 없어서 그래요.”

직접 해보기 전엔 뭘 좋아하는지도, 뭘 잘하는지도 모른다.
“공부가 어렵다면 전시회라도 가보세요. 기술을 눈으로 보고, 이야기를 듣는 경험이 중요해요. 그런 게 쌓이다 보면 ‘이걸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하루를 살아내 보세요”
그는 과거 번아웃을 심하게 겪은 적도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루하루가 버거웠어요. 그때 그냥 오늘 하루만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잘하려고 하지 말고, 살아보자.”
그렇게 아주 작은 루틴, 소소한 감사, 주변 사람들의 온기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큰 계획보다 중요한 건, 그 하루를 버티는 태도였던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길은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내가 잘난 사람이었다면 이런 이야기는 못 했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저는 그냥 오래 버틴 사람이고, 작은 시도들을 놓지 않았던 사람이에요.”

그는 아직 막막한 길 앞에 선 이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여러분도 저처럼 특별한 능력이 없다고 느껴지면, 그냥 떠오른 생각을 시도해보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계속 하다 보면, 여러분만의 길이 점점 완성될 겁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그는,

"앞으로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들을 조금 더 사회와 연결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물론 지금처럼 연구도하고 강의도 계속하고 싶지만 거기에 멈추지 않고 제 이야기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조금이라도 용기를 줄 수 있는 활동들을 해보고 싶습니다."며 "꼭 거창한 무언가는 아니어도, 지금 막막한 누군가가 제 얘기를 듣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면 그게 제일 큰 보람일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작성 2025.06.08 23:58 수정 2025.06.08 23:58

RSS피드 기사제공처 : 얼리어답터뉴스 - 얼리어답터신문 / 등록기자: 김승현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너 망했잖아" 소리 듣던 48세 수석 디자이너의 소름 돋는 반전 근황
돈 없으면 광교에 집 사지 마라?" 역대급 반전 주택 등장!
숨 한 번 편하게 쉬고 싶다! 대도시 쓰레기 습격에 분노한 주민들
경기도 AI디지털배움터 가동…15만 도민을 위한 생성형 AI 및 키오스크..
카이스트가 알아낸 늙지 않는 세포 브레이크의 비밀
비만치료제 정체기 돌파할 뇌 신호 스위치, 마침내 풀렸다!
서울 한복판 지하에 40년 동안 숨겨진 역대급 비밀 공간의 정체
매매는 꽁꽁, 전세는 불타는 중!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기..
만성 피로와 번아웃을 돈으로 바꾸는 역발상 비즈니스의 비밀
오늘부터 안 받으면 공중분해? 내 돈 25만 원 찾아가는 법
왜 가평·연천만 20만 원 주냐!" 난리 난 경기도 지원금 팩트 체크
작년보다 20% 급증! 응급실 실려 가기 싫으면 필독
경기도 사는데 이걸 모르면 손해? 우리 동네 주인공 되는 법!
지금 삼성 주식보다 이게 더 핫해? 8인치 반도체의 기막힌 반란
영구 혜택이라더니 이제 와서 중과세? 매입임대 잔혹사의 시작
충격 데이터! 코로나 낫고 30일 안에 사망할 확률 20배 폭증하는 이유..
경기도 예술가라면 150만 원 놓치지 마세요! (선착순 급함)
TIME지가 극찬한 한국 기업, 삼성이 아니라 여기라고?
요즘 대세는 웰니스! 하치노헤가 떡상한 이유
서울만 사람 사나요? 응급실 뺑뺑이 종결 선언!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5월 나들이가 응급실로 변하는 이유
커피 세 잔 값으로 경기도 관광지 130곳 정복하기
하남 교산에 임대주택? 솔직히 강남 아파트보다 나은 듯ㄷㄷ
회 좋아하는 친구 태그하세요, 진짜 큰일 납니다...
치매 예방부터 낙상 감지까지? 어르신 위한 첨단기술 TOP 5
일본 나가노 연쇄 지진, 진도 6강 대규모 본진 경고 – 활단층 요동
이제 자식보다 AI가 효도하는 시대? (진짜 시작됨)
일본 숨겨진 벚꽃 성지… 아직 모르는 사람 많다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