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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경계에서… 비정형노동자 위한 교육, 시민에게 던지는 메시지

보이지 않던 노동의 얼굴, 시민 앞에 서다

93명 참여한 교육, 권리에서 연대까지 확산된 의미

전태일기념관서 시작된 변화, 노동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노동약자교육(사진: 전태일 기념관)
노동약자교육(사진: 전태일 기념관)
노동약자교육(사진: 전태일 기념관)
노동약자교육(사진: 전태일 기념관)
노동약자교육 웹자보(제공: 전태일 기념관)
전태일기념관 전경(사진: 전태일 기념관)

시민의 눈을 여는 교육 현장, 그 중심에 선 ‘비정형 노동자’

 

노동이라고 하면 흔히 ‘직장인’을 떠올리지만,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도 같은 무게의 노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보이지 않던 ‘노동의 경계’를 조명하는 교육이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6월 중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비정형 노동약자 대상 교육’은 단순한 권리 안내를 넘어, 일반시민에게도 ‘노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에는 총 93명이 참여했으며,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전시 연계 노동인권 프로그램부터 산재·계약 실무 안내까지, 이 교육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사회의 노동권 인식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정형노동, 그들은 누구이며 왜 중요한가

 

비정형노동이란 전통적인 정규직 고용 형태에서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노동을 의미한다.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고용계약의 안정성이나 사회보험, 노동권 보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 단순한 ‘자유로운 일자리’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실상은 계약의 불명확성, 고용 불안, 산재 위험 등 구조적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노동자들이다. 최근에는 배달기사, 대리운전, 크리에이터,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디지털 기반 플랫폼 경제가 확산될수록 이들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노동시장 내 이들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사회 전체가 비정형노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3회 교육, 참여자들의 반응은

 

2025년 6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태일기념관 2층 공연장에서 총 3회에 걸쳐 ‘비정형 노동약자 대상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고용노동부의 지원으로 추진되었으며, 특수고용노동자(6월 14일), 프리랜서(6월 16일), 플랫폼 노동자(6월 23일) 등 업종별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강의는 노동법 및 산재 제도 안내, 고용 안전망 소개, 계약 실무 등 실질적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확장하는 시도도 포함되었다. 총 93명의 참여자들이 교육에 함께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교육 내용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 특히 노동 현실에 밀착한 실무 중심의 구성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은 비정형노동자를 향했지만, 질문은 시민을 향하다

 

이번 교육은 표면적으로는 비정형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교육이 진행되면서 전해진 메시지는 훨씬 넓은 층, 즉 일반시민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교육 내용을 통해 드러난 노동현실은 단지 한정된 직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고용 구조와 인권 인식에 관한 문제로 확장되었다. 특히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의 역사와 권리에 대해 체험하고 고민한 시간은, 참여자뿐만 아니라 이를 보도자료와 보도사진 등을 통해 접한 시민들에게도 “나는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교육의 화살표는 노동자를 향해 있었지만, 그 울림은 시민의 마음에 깊게 꽂혔다.

 

 

“나는 노동자인가?” 시민이 묻게 된 노동 개념의 확장

 

비정형 노동자에 대한 교육은 시민들에게도 낯선 질문을 던졌다. “나는 과연 노동자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자아 성찰을 넘어, 지금의 노동 개념이 얼마나 폭넓게 확장되어야 하는지를 시사한다. 직장에 고정된 책상을 두고 있는 사람만이 노동자가 아닌 시대. 프리랜서, 콘텐츠 제작자, 1인 창작자, 배달기사 등 디지털과 유연성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들이 늘어나면서, 노동의 개념도 전통적 정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전태일기념관의 이번 교육은 비정형 노동자들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시민 스스로가 노동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했다. “노동자라는 말이 나와는 상관없는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내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한 시민의 소감은 그 변화의 시작을 보여준다.

 

 

보이지 않던 노동의 얼굴, 시민사회가 더 가까이 가다

 

비정형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은 단지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았다. 시민들이 평소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보이지 않던 노동의 얼굴’을 마주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 교육을 통해 노동권에 대한 이해는 한층 확장되었고, 기존의 고정된 노동 개념은 재해석되기 시작했다. 특히 플랫폼과 프리랜서 중심의 경제 구조가 점차 확대되는 사회에서, 비정형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곧 시민사회의 지속 가능성과도 직결된 문제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 이후 전태일기념관은 오는 10월 예정된 토론회를 통해 이번 교육에서 다뤄진 핵심 쟁점들을 더욱 심화하고, 시민참여형 사회적 논의로 연결해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시민사회는 한층 더 다양한 노동의 존재를 인식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전태일정신과 비정형노동 교육, 시민에게 남긴 울림

 

‘우리는 왜 노동에 대해 배워야 하는가?’ 이번 교육은 이 질문에 실천적 답을 제시한 시간이었다. 전태일기념관에서 진행된 비정형 노동자 대상 교육은 노동의 경계에 선 이들의 권리를 조명했지만, 그 파장은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교육을 통해 시민은 노동의 정의를 다시 묻고,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돌아보게 되었다. 단발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토론회와 후속 논의로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전태일 정신의 현대적 계승이라 할 수 있다. 보이지 않던 노동을 바라보는 시민의 눈이 뜨이기 시작했고, 그 작은 변화가 결국 사회 전체의 인식 지형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사회적 연대는, 바로 이런 공감과 이해에서부터 출발한다.

 

 

 

작성 2025.07.15 10:57 수정 2025.07.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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