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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6월 모평, 영어 1등급 비율 사상 최고치

응시 인원 증가·재학생 비율 상승

자연계 학생 ‘사탐 선택’ 확대 추세 뚜렷

영어 1등급 비율 19.1%, 절대평가 이후 최고

지난 4일 실시된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어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높은 19.1%를 기록했다. 응시 인원 증가와 함께 자연계 학생들의 사회탐구 선택 비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총 응시 인원은 42만 1,6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8,840명이 증가했다. 이 중 재학생은 34만 6,437명으로 전년도 대비 2만 7,531명 늘었으며,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생 등 이른바 ‘N수생’은 7만 5,186명으로 전년보다 1,309명 증가했다. 전체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은 17.83%로 전년도(18.81%)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재학생 수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어영역 선택 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비율이 65.1%로 전년도(60.9%)보다 4.2%p 증가했으며,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34.9%로 감소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확률과 통계를 택한 학생이 56.4%로 가장 많았고, 미적분 41.0%, 기하 2.6% 순이었다. 이는 대학의 수능 선택과목 지정 폐지 이후 자연계 학생들의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사회·과학탐구 응시 패턴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사회탐구만 응시한 학생은 24만 2,144명으로 전년도(19만 3,533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과탐만 응시한 인원은 10만 1,983명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회·과탐을 모두 조합해 응시한 학생은 6만 9,745명으로 전년(3만 4,297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미적분을 응시한 학생 중 사회탐구를 선택한 비율이 전년도 14.3%에서 올해 23.1%로 증가했으며, 사회·과탐을 각각 한 과목씩 선택한 학생 비율도 11.6%에서 26.6%로 급증했다. 이는 자연계 학생들 사이에서 ‘사탐런’ 현상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역별 1등급 표준점수는 국어 130점, 수학 역시 130점으로 나타났으며,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7점, 수학 143점이었다. 국어 최고점자 수는 1,926명으로 전년도(83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수학 최고점자는 356명으로 감소했다.

 

 

이번 시험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영어 영역이다.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19.1%로,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9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결과만으로 수험 전략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과목 중 세계사가 최고점 78점을 기록했고, 사회문화는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목 간 점수 차이는 11점으로 전년도(12점)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사회문화 외 대부분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72점 이상으로 상승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탐 과목 간 점수 차이는 11점으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필수 응시과목 폐지 이후 자연계 학생들의 사회탐구 응시가 크게 늘고 있어, 수능 최저 충족과 정시 전략이 기존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6월 모평 영어가 지나치게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9월 모평과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작성 2025.07.19 19:11 수정 2025.07.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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