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회복기나 만성 질환, 혹은 침상 생활 중에 ‘움직이면 더 안 좋아질까 봐’ 걱정한다. 하지만 오늘날 재활의학과 신체 활동 연구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회복의 방해 요인이 된다고 경고한다.
운동은 단지 근육을 강화하는 활동이 아니다. 혈액순환 개선, 폐기능 유지, 기분 안정, 면역력 증가, 욕창 예방 등 환자의 전반적인 회복 속도와 질에 직결되는 요소다.
이번 기사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상에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누워서 가능한 회복형 운동’ 7가지와 함께, 병원 환경에서 유용한 실천법과 주의사항을 정리한다.

회복기 환자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혈액순환부터 정신건강까지
운동은 단지 몸을 움직이는 행위가 아니라, 신체 기능을 지키고,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며, 회복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치료 수단이다. 특히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근육이 급격히 위축되고, 혈류 흐름이 정체되며, 폐활량까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운동이 가져오는 회복 효과
근육 유지 및 관절 유연성 확보
혈전 예방 및 심폐 기능 보존
소화 기능 활성화 및 변비 예방
스트레스 완화 및 우울감 감소
면역력 향상 및 감염 저항성 증가
전문가들은 “누워만 있는 환자는 하루 1%씩 근육량을 잃는다”고 말한다. 반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한 환자는 회복 기간이 단축되고, 재입원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워서 가능한 운동 7가지: 관절과 근육을 살리는 저강도 동작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누운 상태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운동이 있다. 이 운동들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병상에서 간단히 수행할 수 있으며, 근육 위축 방지, 순환 개선, 통증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회복기 환자를 위한 누워서 가능한 운동 7가지
+ 발끝 당기기와 밀기 운동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겼다가 멀리 밀기
종아리 근육 강화 및 혈류 촉진
+ 무릎 구부렸다 펴기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
대퇴근 및 고관절 자극
+엉덩이 조이기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었다가 푸는 동작
둔부와 하체 순환 개선
+팔 위로 들어 올리기
한 팔씩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리기
어깨 관절 유연성 증가
+손목과 발목 회전
손목과 발목을 시계방향·반시계방향으로 회전
말초 순환 개선
+복식호흡 훈련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배로 내쉬기
폐 기능 유지 및 스트레스 완화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
수건을 양손에 들고 머리 위로 천천히 들어 올리기
상체 유연성 유지
모든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 하루 1-2세트 15회씩 반복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병원에서도 실천 가능한 안전한 운동 루틴
병원 환경이나 요양시설에서는 장비와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반복 가능한 루틴이 필요하다. 간호사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아래와 같은 순서로 실천하면 효과적이다.
병원용 운동 루틴 예시 (총 15~20분 루틴)
① 준비: 복식호흡 3분
② 상체 운동: 팔 들어올리기 → 손목 회전
③ 하체 운동: 무릎 굽히기 → 발끝 당기기
④ 복부 및 둔부 강화: 엉덩이 조이기 → 발목 회전
⑤ 마무리: 수건 스트레칭 및 심호흡
※ 가능하다면 TV를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정해진 시간대에 루틴화하는 것이 좋다.
※ 누군가가 옆에서 격려하거나 함께 운동해주면 지속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병원 내에서는 운동 전후로 활력징후(혈압, 심박수, 호흡)를 체크하고, 무리한 동작은 간호사나 재활치료사의 지도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주의해야 할 운동 금기 사항과 올바른 운동 타이밍
회복기 환자라 할지라도, 모든 운동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엔 반드시 주의하거나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 운동 금기 대상
수술 직후 출혈 위험이 높은 상태
심각한 호흡기질환 또는 폐색전증 이력
관절염 악화기, 통증이 극심한 경우
고열이나 감염 등 전신상태가 불안정한 경우
+ 운동 시기 및 타이밍 가이드
식후 1시간 후가 가장 적절 (소화 방해 방지)
하루 중 통증이 덜한 시간대에 설정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순서로 반복 (루틴 형성)
운동 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병행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지속성’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단기간의 고강도 운동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누워 있다고 멈추지 말자, 몸이 기억한다
환자에게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움직임은 생명이며, 작은 자극 하나가 혈류를 돌게 하고, 근육을 깨우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오늘 누운 자리에서라도 할 수 있는 작은 운동부터 시작해보자.
당신의 회복은 지금,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