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선택 기준은 달랐다! 디지털 네이티브의 ‘진짜 욕망’ 해부

“취향 존중이 먼저” – 소속보다 개인을 택하는 MZ세대

인플루언서보다 신뢰! 정보 소비 기준이 바뀌고 있다

돈보다 의미? 디지털 세대가 추구하는 ‘일의 가치’

“요즘 애들은 이해할 수 없어.”
기성세대가 자주 던지는 이 말은 사실 그들의 사고방식이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MZ세대와 얼마나 다르게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서다. SNS에서 일어나는 트렌드, 직장 선택의 기준, 소비 행태까지. 겉보기에는 충동적이고 즉흥적으로 보일 수 있는 MZ세대의 행동에는 일관된 기준과 명확한 욕망이 숨어 있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 사용자가 아니라,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스스로를 설계한 세대다. ‘좋아요’를 누르는 방식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이들의 삶의 우선순위는 기성세대와 다르다. 그렇다면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욕망의 방향을 따라가 보면,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회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힌트가 보인다.

 

“취향 존중이 먼저” – 소속보다 개인을 택하는 MZ세대

MZ세대는 ‘다름’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회사의 유니폼보다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복장을 선호하고, 조직의 관습보다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행동을 우선시한다. ‘혼밥’, ‘혼영’이 트렌드가 된 것도 이 같은 개인주의적 성향의 반영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팀워크’보다는 ‘존중’과 ‘자율성’이라는 단어에 더 큰 가치를 둔다. SNS 상에서도 집단의 소속감보다 ‘내 취향’과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중시한다.


이는 곧, 이들이 속한 조직이나 사회가 ‘개인의 정체성’을 존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참여도나 만족도가 달라짐을 뜻한다. 따라서 이들과 소통하려면 획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인플루언서보다 신뢰! 정보 소비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인지도 높은 인플루언서나 셀럽의 말 한마디가 소비를 좌우했다. 그러나 MZ세대는 더 이상 ‘유명한 사람’의 말에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이들은 리뷰의 진정성, 댓글의 신뢰도,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같은 다층적인 기준을 가지고 정보를 판단한다.


그렇기에 유튜브 광고보다 ‘찐 후기’를 찾고, 브랜드가 만든 콘텐츠보다 일반 소비자가 만든 콘텐츠에 더 큰 신뢰를 보인다.
이는 단순히 마케팅 방식의 변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MZ세대는 ‘거짓’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며, 그것이 밝혀졌을 때의 실망감은 더 크다. 기업과 기관, 미디어는 단기적인 관심보다 ‘신뢰의 지속성’이라는 긴 호흡을 준비해야 한다.

 

돈보다 의미? 디지털 세대가 추구하는 ‘일의 가치’

MZ세대는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라는 기존 개념에 의문을 던진다. 이들은 연봉보다 일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은 이들에게 단지 직무 만족도를 넘어서 삶의 방향성 자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MZ세대는 ‘좋은 직장’을 넘어 ‘나와 맞는 일’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스타트업,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등 다양한 경로를 탐색한다.


이러한 경향은 기업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단순히 조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성장을 돕고 ‘의미’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보다 ‘지금’에 집중하는 세대, 그들의 심리를 읽다

기성세대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했다면, MZ세대는 현재의 경험을 우선시한다. 그들은 ‘언젠가’보다는 ‘지금 당장’ 행복하고 싶어 한다.
이 같은 태도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불투명한 미래, 사회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다. 팬데믹 이후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는 감각은 이들의 심리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이들은 과감히 휴직하거나, 여행을 떠나고, 일상 속 소소한 행복에 집중한다. ‘워라밸’이란 단어가 유행이 아닌 생활 방식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이들에게는 삶의 중요한 기준이며, 그 기준은 사회 전반에 큰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다.

 

MZ세대는 ‘다르게 살기’ 위해 애쓰는 세대가 아니다. 그들은 디지털 시대의 환경에 가장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선택하고 있다.
취향을 존중받고 싶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원하며, 의미 있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미래보다 지금의 행복을 우선한다.


이들의 욕망은 비단 개인의 취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기업의 조직문화, 미디어의 방향, 교육의 방식까지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변화하는 세대를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자세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바라는 ‘진짜 가치’는 곧 우리가 맞이할 사회의 새로운 표준이기 때문이다.

 

image: AI 생성
본 기사는 칼럼리스트 겸 기자 김영미의 저작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작성 2025.08.15 20:37 수정 2025.08.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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