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미추홀도서관이 2025년 하반기부터 신중년과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시니어의 창의성과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리에이티브 시니어스’로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다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크리에이티브 시니어스(Creative Seniors)’ 프로그램은 미추홀도서관 본관을 비롯해 청라호수, 영종하늘, 마전, 송도국제기구 도서관 등 총 5개 분관에서 진행되며, 주요 분야는 △건강 △자기관리 △디지털 리터러시 △예술 △역사 등 다섯 개로 구성되어 총 60회의 강연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강좌 내용은 실생활 밀착형으로 꾸며진 ‘뇌 건강과 치매 예방’, ‘체형별 맞춤 운동’, ‘시니어 대상 ChatGPT 활용법’, ‘개인정보 보안 실천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문화 감성과 치유를 더하는 ‘그림책 테라피’, ‘명화로 만나는 마음 여행’, ‘오페라 감상법’, ‘이야기 중심 역사 이해’ 등도 마련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시고령사회대응센터와 협력해 전문 강사진이 참여하며, 신중년의 자기 효능감 회복과 사회적 연결을 도울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한수미 미추홀도서관장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시니어 세대가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창의적 주체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생학습 허브로 거듭난 도서관… 전 세대 정규강좌도 운영
미추홀도서관은 이번 하반기 정규강좌 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한다. 유아부터 성인, 시니어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40개의 강좌가 마련되며, 각 도서관의 특성과 지역 수요를 반영해 다양하게 기획됐다.
예를 들어, 미추홀도서관에서는 ‘그림책 친구’, ‘맘마미아 영어 배우기’ 등 10개 강좌가 열리며, 청라호수도서관에서는 ‘동화책과 미술놀이’를 결합한 창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청라국제도서관은 창작 감성 중심의 ‘창작마음여행’, 영종하늘도서관은 ‘창의수학보드’, 마전도서관은 ‘인문학 책 여행’ 등 특화 강좌로 운영된다.
강좌는 독서, 예술, 인문, 어학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며, 참여는 무료이나 일부 교재비 및 재료비는 수강생 부담이다. 도서관별로 신청 기간이 다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각장애 어르신 위한 포용적 프로그램 ‘책이음 손말’도 눈길
특히 청라호수도서관에서는 청각장애인 어르신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책이음 손말’을 별도로 운영한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사)한국농아인협회 인천지회와 협력하여 수어 및 시각 자료를 기반으로 한 독서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60세 이상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견학, 독서 활동 8회, 문화체험 2회로 구성되어, 특히 ‘인천 문학작품 배경지 도보 여행’과 ‘김창열 전시 관람’ 등 지역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포함돼 있다.
이은정 청라호수도서관장은 “장애로 인해 문화나 독서 활동에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포용적 도서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인천 미추홀도서관이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시니어스’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세대 간 연결, 문화 참여 확대, 디지털 포용력 향상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다양한 정규강좌와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까지 함께 마련됨으로써 지역사회 중심의 열린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