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특히 신규 농업인들은 농업 기술뿐 아니라 인터넷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전환 역량까지 요구받는 시대다. 이에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신규농업인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챗GPT를 활용한 AI 활용과 디지털 기초 역량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구성돼 큰 관심을 모았다. 농업에 인공지능이 접목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한 교육생들은 “이제 농사도 공부가 필수”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하는 분위기였다.
디지털 기초부터 생성형AI까지… 밀양 농업교육의 변화
이번 교육은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밀양시 상남면에 위치한 농업인교육센터 1층 제2강의실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디지털 전환 역량이 필요한 신규 농업인들로, 교육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교육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과 생성형 AI(ChatGPT)의 이해’로, 먼저 인터넷 활용법과 스마트기기 조작 등 기본적인 디지털 문해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의 개념과 활용 방법이 시연 중심으로 소개되며 현장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생성형 AI’는 콘텐츠 제작, 농업 정보 분석, 고객 대응 등에 활용될 수 있어 기존의 농업 교육과는 차별화된 점으로 평가받았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니라, 농업인을 미래형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한 디지털 감각 강화”라고 말했다.
신규농업인 4시간 집중 교육, AI 시대에 맞는 역량 키운다
교육은 총 4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되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측은 기본적인 인터넷 환경 이해부터 시작해, 챗GPT 활용법, 디지털 콘텐츠 제작, AI 기반 농업정보 검색법 등 실생활과 연결된 현장 중심의 교육을 구성했다.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강사는 시연과 현장 활용 위주의 진행을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농장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과 실제 농업에의 적용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챗GPT 활용 현장 뜨거운 관심… 스마트 농업기술의 가능성 체험
이번 교육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파트는 단연 ‘챗GPT 활용’이었다. 교육생들은 농업 관련 질문을 입력해보며 실시간으로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체험했다. 챗GPT가 제공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통해 AI의 실용성을 확인했다. 일부 교육생은 “챗GPT가 내 조수처럼 느껴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도 힘들었는데 AI까지”… 교육생들의 생생한 반응은?
교육에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농업인도 다수 참여했다. 처음에는 AI나 챗GPT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보였지만, 최병석강사(경영학박사)의 친절한 설명과 시연 과정을 거치며 점차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교육생은 “인터넷도 겨우 쓰는데 AI는 더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친숙하고 유용했다”며 “앞으로 농업도 계속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후에는 “이런 교육과정이 정기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는 “마을 공동체 차원에서도 AI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처럼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농업인의 태도 변화와 지속적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밀양시의 이번 교육은 농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실질적 시작점이 되지 않았는가하는 평가이다. 특히 교육생들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듯, 디지털 기초 역량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교육 수준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실습과 지속적인 후속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는 과제가 남았다.
또한 농업에 특화된 챗GPT 질문 템플릿이나 지역 맞춤형 AI 모델 개발 등도 함께 추진되어야, 기술이 현장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디지털 격차를 좁히고, 농업인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시대 흐름에 발맞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로 농사짓는 시대’는 이제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밀양시의 이번 ‘신규농업인 디지털 전환 교육’은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농업의 가능성을 다시금 비추는 계기가 됐다.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농업인의 인식 변화와 실천 의지를 자극한 이번 교육은 지역 농업 발전은 물론, 농촌사회 전반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