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오정웅이 하프시코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무대 '하프시코드를 상상하다 : 오정웅 창작독주회(이하 오정웅 창작독주회)’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청년예술가도약지원’을 통해 제작된 이번 연주회는 피아올라가 기획 및 제작으로 오는 9월 19일(금) 서울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린다.
금번 무대에는 바로크 바이올린 박지희·이수연, 바로크 비올라 임요섭, 바로크 첼로 홍승아가 함께해 고악기와 현대 작곡의 실험적인 만남을 완성한다. 프로그램은 오정웅이 직접 작곡한 세 개의 신작으로 꾸려졌다.
첫 곡인 ‘Suite for harpsichord’는 하프시코드의 전통적 색채를 넘어 현대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독주곡으로, 악기의 물리적 한계를 다양한 음향적 실험으로 확장하며 하프시코드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도를 담았다.
이어지는 ‘Harpsichord Concerto no.1’은 바로크 콘체르토와 춤곡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6악장 구성으로 짜여 마치 ‘평행세계의 바로크’를 연상시키는 구조가 특징이다. 각 악장은 서곡, 대위법적 전개, 고전적 춤곡 변용, 20세기적 다양식주의, 그리고 대단원으로 이어지며, 쿠프랭의 곡 인용과 사라방드·지그 등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엮는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는 ‘Harpsichord Concerto no.2’는 세계 초연작으로써 미분음 사용과 현대적 연주 기법을 과감히 도입해 이전에 시도되지 않았던 음악적 세계를 열어 보인다. 하프시코드와 현악 앙상블이 빚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며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작사인 피아올라 관계자는 “금번 오정웅 창작독주회는 하프시코드를 단순히 과거의 악기로 보는 관습을 벗어나 현대 음악의 맥락에서 다시 사유하고 확장하는 실험적 무대가 될 예정”이라며 “바로크 양식의 고유한 매력과 현대적 실험성이 교차하는 이번 공연은 젊은 작곡가의 독창적 시선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