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는 2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성동'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성평등 가치 확산에 기여한 14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직장과 가정, 교육현장에서 차별 없는 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양성평등 콘서트'는 콘서트형 교육전문기관 ‘휴먼더인’이 기획했다. 이 콘서트는 영화, 드라마,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차별적 언어와 표현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민호 강사는 "양성평등은 남녀가 동일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호 인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동등한 권리 보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필요한 것은 중립의 강박이 아닌 기존 관습에 대한 비판적 사고"라고 강조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콘서트에는 색소폰 연주자 루카스가 참여해 주제에 맞는 음악 연주와 함께 관객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가정과 직장, 학교에서의 성평등 실천 방안에 대한 토크 세션이 음악과 함께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구민 참여형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종이 방향제 만들기, 성평등 단어 찾기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부터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상담까지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평등 단어 찾기'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사용하던 언어 속 차별적 표현을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 향상의 기회를 가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완전한 실현까지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이번 행사가 성평등 의미를 재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성평등 가치 확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