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공화국 ODA 특별전 ‘펠트의 정수(精髓)’가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개막한 가운데, 한국의 김주연 작가와 키르기스스탄의 데니스 아랍바예프 주마베코비치(Denis Arapbaev Jumabekovich) 작가가 공동 제작한 조형 작품 Spiral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키르기즈 공예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Spiral은 60×60×120cm 크기의 금속 조형물로, 적동, 황동, 은, 티타늄을 사용해 깊이 있는 질감과 상징성을 표현했다. 작품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번영, 귀향, 순환을 의미하는 제비를 중심 모티프로 설정, 서로 다른 문화권의 예술가가 공유하는 삶의 순환에 대한 해석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특별전은 2024~2025년 청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들의 협업 결과물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기획단체 원더러스트(Wanderlust)가 협력 운영하고 있으며, 김주연 작가는 “각자의 문화에서 같은 상징을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창작의 큰 영감이었다”고 밝혔다.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청년정책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했다. 전통 펠트 공예와 현대 조형 예술이 교차하는 본 전시는, 문화와 사람이 연결되는 공예 교류의 깊은 가능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