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일본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단순한 기업가를 넘어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기초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그가 세운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는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성공의 밑바탕에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나 자본 축적이 아닌 ‘사람을 중시한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직원 개개인을 소중히 여기고, 인재를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그의 리더십은 단순한 기업 경영을 넘어 사회적 가치로까지 확장되며, 현대 경영자들에게 여전히 강한 울림을 준다.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기업을 이끌던 시기는 일본이 산업화와 근대화를 동시에 경험하던 격동의 시기였다. 많은 기업가가 성과 중심, 효율 중심의 경영을 추구했지만, 그는 ‘사람이 먼저’라는 원칙을 놓지 않았다.
직원들을 단순히 노동력으로 보지 않고, 함께 성장할 ‘동반자’로 대했다. 이를 통해 조직 내 신뢰와 충성심이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위기 상황에서도 회사는 끈끈한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파격적이라 여겨졌던 그의 철학은 오늘날 ESG 경영, 인본주의 리더십과 맥락을 같이하며 시대를 앞서간 통찰로 평가된다.
마쓰시타는 자주 “인재야말로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능력보다 태도와 성실성을 우선시했고, 회사가 나서서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특히 사내 교육기관인 ‘마쓰시타 정치경제연구소’는 단순한 직무 교육을 넘어, 사회와 국가의 발전까지 고민하는 인재 양성소 역할을 했다.
이곳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일본 정치·경제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마쓰시타의 철학을 확장시켰다. 이러한 인재 중시 정책은 단순히 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다.
마쓰시타의 경영은 기업 내부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기업의 존재 이유를 ‘사회적 봉사’에 두었고, 기업은 이익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철학은 회사의 제품 개발, 고용 창출, 지역 사회 환원 활동에 자연스럽게 반영됐다.

마쓰시타전기는 전자제품 대중화를 통해 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고, 이는 단순한 기업 성과를 넘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의 유산은 오늘날 파나소닉의 사회적 책임 활동, 친환경 경영, 지속가능성 추구 등으로 이어지며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기업 경영의 본질을 ‘사람’에서 찾았다. 그가 강조한 인본주의 경영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사람을 키우고 존중하는 과정 속에서 기업과 사회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됐다. 그의 철학은 현대 경영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특히 사람 중심의 가치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오늘날 더욱 큰 울림을 준다.
마쓰시타가 남긴 ‘사람 중심의 성공 방정식’은 단순한 과거의 경영 이론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리더가 되새겨야 할 시대의 지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