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햇살이 수목원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순간, 작은 주인공 엄지공주와 반짝이는 금메달이 독자를 맞이한다. 최형윤 작가의 신작 〈엄지공주와 국립세종수목원의 하루〉는 숫자와 장소가 만나 빚어내는 독창적인 동화다.
기자는 작가에게 이번 작품의 의도를 물었다. 최형윤은 “숫자가 단순한 기호가 아닌 이미지가 되고, 장소가 단순한 풍경이 아닌 추억의 무대가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즐겁게 숫자를 배우고, 어른들이 잊었던 감각을 되찾아 가족과 공감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 책은 국립세종수목원을 무대로, 숫자 1을 상징하는 금메달과 엄지공주가 하루 동안 만나는 스무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아침의 이슬방울, 낮의 웃음소리, 저녁 연못의 고요, 밤하늘의 별빛까지 계절과 시간이 흐르듯 이야기가 이어진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마치 수목원을 함께 거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독특한 점은 학습과 감성이 동시에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금메달과 엄지공주는 매 순간을 통해 숫자, 자연, 우정을 배우며 성장한다. 이는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학습의 기회를, 어른에게는 잊힌 추억과 감각을 불러오는 열쇠가 된다. 작가는 “책을 덮은 뒤에도 가족만의 추억 정원이 남기를 바랐다”고 강조했다.
이번 동화는 단순한 아동서가 아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유의 책’으로 자리매김한다. 수목원의 풍경을 따라 걸으며 독자는 마음속에도 작은 정원을 심게 된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출판사 ‘작가와’를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국립세종수목원의 풍경이 동화 속에 녹아든 만큼, 실제 수목원을 찾는 이들에게도 특별한 독서 체험이 될 것이다.
이번 신작은 단순히 읽는 동화를 넘어, 함께 체험하고 기억하는 이야기로 남는다. 독자들에게도 오늘 하루가 특별한 동화처럼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