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에서는 회화만큼이나 문법과 독해를 함께 공부하는 것은 필수다. 회화 능력이 의사소통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만, 입시에서는 정확한 문법 지식과 빠른 독해력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문법은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기반이 되고, 독해는 다양한 주제의 글에서 핵심을 파악하는 힘을 길러준다. 이렇듯 영어의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영어 실력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으며 실전 회화와 시험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중랑구 ‘청담잉글리시마인’ 장예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청담잉글리시마인] 장예나 대표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졸업 후 정부 기관과 유명 연예기획사 통·번역, 국내 대기업 임직원 대상 강의, 글로벌 기업 근무 등 영어를 끊임없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경영 컨설턴트로 일할 당시, 영어 발표 역량을 인정받아 화장품 업계 1위인 A사의 프랑스 지사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프랑스 임원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를 통해 영어라는 도구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폭넓은 기회를 가져다 주는지 깨달았고, 언젠가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미국에서 출산 후 약 2년간 거주하다가, 예정에 없던 귀국을 하게 됐습니다. 급작스러운 귀국이었기에 당시 아이의 한국어 구사 능력이 전무했고, 한국어 습득 속도도 더뎠습니다. 이에 아이가 미국 시민권자였음에도 영어 유치원 대신 한국어 환경에 몰입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영어 immersion(몰입식)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즉 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 환경에 맞춘 효과적인 학습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어 프랜차이즈 프로그램과 어학원 설명회에 참석하고, 영어 교육 관련 서적을 폭넓게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지인과 자녀들을 가르칠 기회를 얻었고, 이를 계기로 전공을 살려 영어 교육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확장 과정을 거쳐 현재의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많지만 인터뷰 시간의 한계로 모두 담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학원을 설립하며 세웠던 목표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좋은 성적을 얻게 하는 것을 넘어,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과 명확한 목표 설정을 통해 스스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육 현장을 통해 느낀 점은, 아무리 좋은 커리큘럼, 교재, 강사가 있어도 ‘자신의 학습 특성과 장단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명확한 학습 목표’, 그리고 ‘꾸준한 예습·복습 습관’이 없다면 장기적인 학습 성공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영어 사교육의 많은 프로그램들은 초등 시기에 말하기와 실용 영어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중·고등학교에 가면 갑자기 문법, 단어 암기, 비문학 독해 중심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장을 영어로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초,중,고 교육 단계별 지향점과 요구 수준의 차이가 크고, 단계 간 연계성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 학생의 적성, 흥미, 학습 성향, 기존 학습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영어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자 청담잉글리시마인을 설립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의 가장 기초 단계는 파닉스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영어의 기본 발음 규칙을 익히고 약 400개의 기초 단어를 학습합니다. 학생들은 그림 힌트 없이 철자만 보고 단어를 읽고 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발음 규칙의 기초를 확립합니다. 이 400개 단어 학습은 학생들이 영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입문 단계입니다. 사이트 워드(sight words) 학습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기초 파닉스 과정 후에는 단어장과 소리 어플을 활용해 발음 규칙을 확장하고, 상황별·품사별 다양한 어휘를 학습합니다. 동시에 기초 리딩을 시작해 문장 읽기로 나아가죠. 이 과정에서 연음(linking)과 억양(intonation) 등 한국어에는 없는 요소를 익혀 자연스러운 문장 읽기를 훈련합니다.
다음 단계는 기본 문법 학습과 문장 쓰기입니다.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 점차 길고 복잡한 문장으로 확장하며, 글쓰기에 필요한 필수 문법 요소를 체계적으로 배웁니다. 예를 들어, be동사와 일반동사를 현재·과거·미래·진행 시제별 평서문, 의문문, 부정문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어휘는 생활 영어에서 학문 영어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장되며, 생활 영어 대화 이해, 상황별 표현 익히기, 롤플레잉(Role-Playing), 발표(Presentation) 등 말하기 훈련도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ChatGPT, Gemini 같은 AI의 첨삭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이 영어 일기를 꾸준히 작성하고, 첨삭 결과를 바탕으로 글을 수정하는 자기주도 글쓰기 학습을 일부 반에 도입했습니다.
이후에는 중·고등 교과서와 모의고사를 기반으로 한 지필고사, 수행평가, 더 나아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한 중/고급 과정이 진행됩니다. 시험 유형 및 수준에 맞는 어휘 확장, 비문학 장문 독해 훈련, 구문 분석 훈련, 서술형 시험 대비 영어 작문 훈련, 다양한 유형 및 수준의 문법 문제 풀이 훈련, 듣기 훈련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시험 대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 ▲ [청담잉글리시마인] 2관 외부 전경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에는 초·중·고 학생 비율이 고르게 분포해 있고, 많은 학생이 진학 후에도 꾸준히 다닙니다. 따라서 내신, 모의고사, 수능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커리큘럼을 설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좋은 교육 과정이라면 초등학교 때 배운 내용이 중·고등학교 시험과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높은 수준의 독해력과 문법 지식을 요구하는 시험에 학생들이 진학 후 충분한 준비가 없어 당황스러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중학교 때 시험 범위가 넓지 않아 단순히 반복 학습만으로 좋은 점수를 받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 복잡한 문장 구조나 문법, 한층 어려워진 어휘 때문에 성적이 급락하는 커리큘럼은 반드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저희 학원에는 최상위권 대학, 특목고·자사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 외에도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명 기획사에 합격한 아이돌 지망생, 미술 전공 준비생, 체육 특기생, 그리고 특성화고 진학 후 취업이나 특별 전형을 통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까지 각자 다른 꿈을 꾸는 아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목표하는 대학이나 학과, 전형에 따라 영어 성적의 중요도와 요구되는 기준이 모두 다릅니다. 저희는 이러한 차이를 바탕으로 학생 개인의 목표에 맞는 맞춤형 학습 전략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의 목표에 맞춰 반을 세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AI를 활용한 영어 학습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AI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어 첨삭이나 말하기 학습에서 국내 어떤 강사도 따라올 수 없는 우수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영어 학습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AI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학생들은 AI에게 '올바른 질문을 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AI는 스스로 답을 찾아주는 존재가 아니라, 질문을 통해 답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원하는 결과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을 지속적으로 가르칠 계획입니다. 특히 영어 수행 평가의 핵심 영역인 듣기·말하기는 물론, 수능이나 모의고사의 고난도 지문을 학습할 때 AI의 'rephrase(재구성)'나 'paraphrase(다른 표현으로 바꾸기)'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저희 학원만의 차별화된 교육 방식을 정립할 것입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성공한 학생
영어를 늦게 시작해 단기간에 고득점을 달성한 학생이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학원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면서 등록한 이 학생은 8품사 개념 이해, 기초 시제 이해, 동사 3단계 변화표 학습 등 말 그대로 기초 영문법부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자체 개발한 단기 적응 프로그램과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 단계별 시험 준비 과정을 적용했습니다. 학생도 꾸준히 공부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그 결과, 첫 시험에서 90점대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이후 졸업 때까지 모든 영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계속 다니고 있으며, 최근 치른 고1 기말고사에서 영어 전교 1등을 차지했습니다.
자신감을 되찾고 성적이 오른 학생
영어 교육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중학교에 다니던 학생도 있습니다. 이 학생은 같은 학교에 영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았기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져 있었고, 분명 뛰어난 잠재력이 있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도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저희 학원에 등록하기 전 수년간 1:1 개인 과외를 받았지만 눈에 띄는 성적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저희 학원에 다니던 동생을 통해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동일 재단 내 중학교를 거쳐 진학한 고등학교는 시험 범위가 넓은 편이라, 저희는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과 맞춤형 학습 전략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학원 등록 9개월 만에 성적이 5등급에서 1등급(전교 6등)으로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무대로 나아가는 학생
유명 기획사에 합격한 이력이 있는 한 학생은 현재 세계적인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저희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을 주인공으로 '한국 아이돌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 독일 공영방송국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 학생의 하루 일과 중 하나로 저희 학원 영어 수업 장면이 포함되어, 독일 TV 프로그램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방송국인 ZDF가 직접 저희 학원을 찾아와 촬영을 진행했고, 저희 학생과 함께 학원의 이름도 세계 무대에 알려졌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와 더 많은 성공스토리는 저희 학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해 보실 수 있으십니다.
![]() ▲ [청담잉글리시마인] 내부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제2관 신설과 '청담H 하이클래스 영어' 운영
올해 3월, 급격히 늘어난 학생들을 위해 제2관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제2관은 기존 본관과 분리하여 ‘청담H 하이클래스 영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고등 전문관으로 활용되며, 학년과 수준에 맞춘 더욱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영 컨설턴트 출신으로 시스템 체계화와 브랜딩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동안 청담이 학생, 학부모님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명확한 차별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 차별점을 더 구체적으로 다듬고, 강점은 더욱 발전시키며, 부족한 점은 개선하여 청담만의 특별한 가치를 더 많은 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도약의 출발점에서, 현재 운영 중인 1·2관이 성공적인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변화하는 입시 제도에 맞춘 교육 서비스 제공
최근 입시 제도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학업 수행 능력, 전공 적합성, 인성,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전 과목 성적이나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고, 정성평가 비중을 늘리는 대학과 학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단순히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찾아 키워주고, 전공과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도록 돕는 교육을 지향점으로 삼고, 학생이 자신의 목표에 맞는 학습 계획을 명확히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커리큘럼을 계속 발전시키고, 학원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청담잉글리시마인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