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전쟁 소문"이 심화됨에 따라 블러드 문이 떠오르다
7일 밤하늘을 물들인 ‘블러드 문’은 고대부터 불길한 징조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한 천문 현상 이상의 상징성을 띤다. 같은 시각, 지구촌은 전례 없는 전쟁의 확산을 목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클 스나이더 칼럼에 따르면, 2025년은 이미 “전쟁의 해”로 기록되고 있으며, 블러드 문은 그 격랑의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810대의 드론과 미끼를 동원한 사상 최대의 공중 공격을 감행했다. 특히 키예프의 내각 청사를 직접 타격해 정부 시설이 불길에 휩싸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총리 율리아 스비리덴코는 “건물은 복구할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돌릴 수 없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러시아군이 그간 자제했던 정부 건물을 공격한 것은 전쟁의 국면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음을 알린다.
이에 대해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푸틴을 달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며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러시아에 즉각 휴전을 강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서방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다면 “합법적인 표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핵전쟁 위험까지 불러오는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중동 전선도 심상치 않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의 40%를 장악했다고 발표하며 하마스와의 최종 대결에 돌입했다. 연이은 공습으로 고층 건물들이 붕괴되고 있으며, 민간인들은 최소한의 대피 시간만 허락받은 채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마지막 경고”를 전달했지만, 협상의 문은 여전히 닫혀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란은 전면전 재발 가능성을 경고하며 군을 경계 태세로 전환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두 전선이 동시에 격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는 “핵전쟁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스나이더는 “우리는 전쟁과 전쟁 소문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지도자들이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인류는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러드 문이 상징하듯, 지금의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닌 인류 전체의 생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하늘의 징조는 단순한 미신적 해석에 머물지 않는다. 고대 중국 『춘추좌씨전』은 “천하의 변란은 하늘의 징험에 응한다”고 기록했다. 오늘날 과학은 달빛의 붉은 색을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상징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붉게 물든 달빛 아래 인류는 다시금 문명의 파괴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력의 확대가 아니라, 정의롭고 용기 있는 평화의 선택이다. 늦기 전에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역사는 다시금 인간의 어리석음을 기록할 것이다.
본 기사는 마이클 스나이더의 컬럼 기사를 인용하여 작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