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와 한국유라시아학회와 함께 12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재단 대회의실에서 ‘한러 수교 35주년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이 학술회의에서는 ‘한러 관계 35주년 발전과 평가’를 주제로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회의의 주된 목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서, 한러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학술회의는 제1세션에서 러시아의 동아시아 전략이 한러 관계, 남북 관계 등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제2세션에서는 역사적 맥락에서 한반도와 러시아 관계를 돌아보는 ‘단속에서 연결로’라는 주제로 다뤄졌다.
알렉산드르 보론초프 러시아 동방학연구소 위원은 발표에서 "러시아가 한국을 완전히 비우호국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며, 한국의 이재명 정부 시기 양국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양국 간의 관계 복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양대의 엄구호 교수는 "양국 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적 공감대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며, 역사학자들 간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 역사적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14~15일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 제15차 KIEP-ERI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6년 만에 성사됐다.
세미나 주제는 ‘글로벌 대전환기, 한·러 극동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천 과제’로, 양국은 극동 지역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세미나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질서 재편과 극동·한반도의 신지정학’을 다루고, 제2세션에서는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정책의 최근 동향과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제3세션에서는 ‘극동지역 다자협력과 미래 전략과제’를 다루며, 마지막 종합세션에서는 ‘극동지역 한-러 협력 증진을 위한 정책 제언’을 제시할 예정이다.
KIEP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과 글로벌 질서의 대전환 속에서 러시아의 극동 및 북극 개발 정책의 최신 동향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양국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와 세미나는 한-러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역사적 이해와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술적 논의와 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가며, 미래 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