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 항일독립운동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부천시 항일독립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학술연구와 토론회, 공연 및 교육 콘텐츠 제작 등 다각적 활동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 계승’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열린 학술토론회에서는 지역 독립운동사의 잘못된 기록을 바로잡는 성과를 거뒀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계남면사무소 습격 항쟁’이 실제로는 인천 계양면에서 발생했음을 밝혀 기존 기록을 수정했으며, 해당 자료는 도서관과 학교, 시민사회 등에서 공유됐다. 독립기념관도 올해 3월 공식 기록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하며 역사적 정정을 뒷받침했다.
또 지난해 학술토론회에서는 부천 출신 근대 지식인 ‘부천 삼변(변영만·변영태·변영로)’ 형제를 주제로 항일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했다. 시는 지역 독립운동 인물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하며 시민들의 역사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행사 외연을 ‘시민 참여형 문화·교육’으로 확장했다. 지난 3월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는 창작 무용과 소사리 만세운동 재현 뮤지컬, 거리 만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달 열린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는 기존 의전 형식을 탈피한 ‘공연형 광복절 행사’를 도입해 국제적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카자흐스탄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참석했다.
부천시는 미래세대가 역사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웹툰 ‘부천의 불꽃’을 제작해 소사리 만세운동, 소사역 노동자동맹파업, 부평농민조합 소작료 인하 투쟁 등을 담아 초·중·고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상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년에도 학술토론회와 연구 활동을 정례화하고 지역 독립운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숨은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문화예술과 접목해 모든 세대가 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사 계승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