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표현되지 못한 마음이 우리를 병들게 할 때

숨겨진 감정의 무게-왜 우리는 말하지 못하는가

억눌린 감정의 그림자-몸과 마음에 남긴 흔적

표현과 치유-말하기와 글쓰기가 가진 힘

 

 

“말하지 않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결국 다른 방식으로 돌아온다.” 정신분석가 프로이트가 던진 이 문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많은 이들이 화가 나도 참아내고, 슬퍼도 감춘다. 표정은 무표정하지만 속은 폭풍우가 치는 경우가 많다. 왜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걸까. 이유는 다양하다. 

 

 

가정에서 ‘남자는 울지 마라’라는 말을 듣고 자란 사람은 슬픔을 약점으로 느낀다. 직장에서 ‘프로답게 행동하라’는 말에 분노와 좌절을 삼킨다. 사회는 ‘적당히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을 성숙한 어른으로 평가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은 스스로를 억누르는 법을 먼저 배우게 된다. 결국 감정을 억제하는 것은 생존 전략이자 동시에 자기 파괴의 시작이 된다.

 

내면으로 억눌린 감정으로 우울한 모습(이미지=온쉼표저널)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억눌린 감정은 단순히 사라지지 않고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분노를 억제한 사람은 고혈압이나 두통에 시달리기 쉽고, 슬픔을 표현하지 못한 사람은 우울증에 취약하다. 사회심리학자 제임스 그로스의 연구는 감정을 억누르는 ‘억제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높이고 대인관계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배경에 ‘말하지 못한 감정’이 있다고 지적한다. 억눌린 감정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속을 터놓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는 글쓰기 치료 연구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고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감정일기’ 쓰기, 상담 대화, 미술치료 등 다양한 방식이 감정의 표현과 치유를 돕고 있다. 말하기 역시 강력한 도구다.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는 대화, 상담자와의 깊은 대화는 억눌린 감정을 안전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길이 된다. 결국 감정은 흘러야 한다. 멈추면 썩고, 흐르면 정화된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사회 역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회사에서 실패를 공유해도 낙인이 찍히지 않는 분위기, 학교에서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 가정에서 ‘울어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분위기. 이런 사회적 안전망이 갖춰질 때 비로소 우리는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게 된다. 감정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때 더 큰 힘을 가진다. 억눌린 감정이 병을 만드는 사회에서, 표현된 감정이 치유를 만드는 사회로 가야 한다.

 

 

감정을 숨기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언젠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져 나오며, 우리를 병들게 하고 관계를 무너뜨린다. 하지만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당신은 오늘 어떤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가. 지금 그 감정을 솔직히 꺼내놓을 수 있는 작은 용기, 그것이 스스로를 살리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작성 2025.09.19 10:36 수정 2025.09.19 10:36

RSS피드 기사제공처 : 온쉼표저널 / 등록기자: 장은순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노후파산의 비명, "남은 건 빚뿐입니다"
"내 집 재개발, 가만히 있다가 2년 날릴 뻔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 팔면 황금? 경기도의 역발상!"
안산 5km 철도 지하화…71만㎡ 미래도시 탄생
78만 평의 반전! 기흥호수의 대변신
2026 전세 쇼크: "이제 전세는 없습니다"
서울 살 바엔 용인? 수지 17억의 비밀
의사가 진료 중에 AI를 켠다?
벚꽃보다 찐한 설렘! 지금 일본은 분홍빛 매화 폭포 중
기름값 200달러? 중동 발 퍼펙트 스톰이 온다!
신학기 감염병 비상! "수두·볼거리" 주의보
2026 경기국제보트쇼의 화려한 개막
"1초라도 늦으면 끝장" 경기도 반도체 올케어 전격 가동!
엔비디아, 실적은 역대급인데 왜 주가는 폭락할까?
안성 동신산단, 반도체 소부장 거점 조성 본격화
서울 집값 폭락? 당신이 몰랐던 13%의 진실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 재건축 지연 논란까지 확산
미쳤다 서울 집값!” 1년 새 13% 폭등, 내 집 마련 꿈은 신기루인가..
몸짱 되려다 몸 망친다! SNS에서 산 그 약?, 사실은 독약!
왜 나만 매번 상처받을까?
"앱 노가다 끝!" 바쁜 현대인을 위한 삼성의 새로운 치트키
도심 한복판 ‘비밀의 숲’ 열렸다... 물향기수목원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의외로 모르는 임윤찬 숨겨진 레전드 Autumn Leaves
지휘자만 모르게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지휘자가 클래식 음악에 중요한 이유
트럼프의 관세 장벽이 무너졌다. (美 대법원 6:3 판결)
비아그라 먹었더니… 심장이 좋아진다고?
정부가 찍었다… 아주대 성균관대, 바이오 판 뒤집나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