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기적도서관이 9월 추천도서로 소개한 『친구의 전설』(이지은 글·그림, 웅진주니어) 은 겉모습에 가려진 진심을 발견하게 만드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호랑이의 꼬리에 어느 날 꽃이 피는 순간, 굳게 닫힌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무섭다’는 선입견이 우정의 시작으로 바뀐다. 홍라경 어린이 기자는 “진짜 친구를 알아보는 눈을 키워 주는 이야기”라며 강력 추천했다.
책은 단순한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우리가 첫인상=성격이라고 판단해 버리던 습관을 조용히 멈춰 세운다. 정전이 난 밤, 호랑이의 따뜻한 환대가 밝혀지는 장면은 독자로 하여금 “나는 다른 사람을 얼마나 천천히 바라보고 있을까”를 묻게 만든다.
어린이 기자 메모
“맨 처음엔 호랑이가 정말 무서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꽃이 핀 꼬리랑 정전 속 촛불을 보고, ‘겉모습이 다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 홍라경 어린이 기자
홍 기자가 고른 기억에 남는 한 줄은 “꼬리 꽃은 어떻게 됐냐고?”다. 이 대사는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서, 마음의 변화가 이후에도 계속될지 독자가 스스로 상상하게 만든다. 즉, 우정은 한 장면으로 끝나지 않고 돌봄과 신뢰가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자란다는 메시지다.
읽고 난 뒤 교실이나 가정에서 바로 해 볼 작은 활동도 제안한다.
느리게 판단하기: 친구의 좋았던 행동 1가지 먼저 말해 보기
반전 찾기 한 줄: “겉모습은 ___처럼 보여도, 사실은 ___였다.”
우리 반 ‘우정 꽃’ 만들기: 친구에게 받은 고마운 행동을 꽃잎 메모로 붙여 공유 벽 완성
어린이 기자 메모
“다음 번엔 먼저 오해하지 않기를 연습하려고요. 천천히 물어보고, 좋았던 점을 먼저 말해 볼래요.”
『친구의 전설』은 설교 대신 이야기의 힘으로 공감을 만들고, 아이 스스로 태도를 바꾸는 용기를 건넨다. 홍라경 어린이 기자의 말처럼, “언젠가 진짜 친구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게 되는 날”을 기다리게 하는 책이다.
홍라경 어린이 기자 교육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