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본섬 서해안의 인기 휴양지 온나손(恩納村). 그곳에서도 현지인들이 ‘이챤다(イチャンダ) 비치’라 부르는 '후챠쿠 비치(冨着ビーチ)'는 관광객의 소란스러움과는 거리를 둔 조용한 해변이다. 입장료가 없는 ‘무료 비치’로 알려져 있으며, 해변 파티와 여유로운 산책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천연 그대로의 자연미가 살아 있는 장소다. 파도에 씻겨 드러나는 하얀 모래사장, 모쿠마오우 나무와 해변의 꽃, 그리고 해안에 우뚝 선 큰 바위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특히, 저녁 무렵 석양이 물들이는 바다는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후챠쿠 비치는 바다의 투명도가 뛰어나 얕은 곳에서도 작은 물고기들이 눈에 띄며, 파도에 밀려온 산호 조각이 부서지며 내는 맑은 소리가 고요함을 더한다. 다만, 클래식한 비치인 만큼 해파리 방지망이나 구명 시설은 설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해수욕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그늘이 부족하므로 양산이나 작은 텐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는 쉐라톤 오키나와 선마리나 리조트, 타이거 비치, 호텔 몬테레이 오키나와 스파 & 리조트 등이 있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 다른 리조트 비치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차량으로 약 8분 거리에 있는 ‘온나노에키(おんなの駅)’는 현지 농산물과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인기 휴게소로, 비치 방문과 함께 들르기 좋다.
후챠쿠 비치는 온나손 현지인들의 아지트 같은 천연 해변으로, 고요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석양이 매력이다. 관광지의 번잡함 대신,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로컬 감성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최적의 장소다. 온나손의 후챠쿠 비치는 상업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파도·석양·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키나와의 숨은 명소다. 인근 리조트와 휴게소와 연계한 여행 코스까지 더해져, 여유롭고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