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칼럼 - 이정찬] 본연의 역할' 벗어난 권력, 한국 사회의 폐해

▲이정찬/(전)서울시의회독도특위위원장 ⓒ한국공공정책신문

 [한국공공정책신문=최진실 기자]  근 한국 사회의 역사적 경험을 살펴보면, 특정 분야 출신이 국가 권력의 정점에 섰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자질 문제를 넘어, 특정 조직의 문화와 권력이 국가 운영의 전반을 장악하며 야기하는 '득세(得勢)'의 위험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 사회는 군 출신들이 정권을 장악했던 시기를 경험했다. 당시에는 군의 문화, 즉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질서와 효율 중심의 사고방식이 국가 운영의 전반을 지배했다. 물론 급속한 경제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정치의 실종, 민주주의의 훼손, 그리고 권력 남용이라는 치명적인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군인의 전문성은 국가 안보에 있으나, 그들의 권력이 정치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균형을 잃은 사회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현재, 한국 사회는 검찰 출신이 최고 권력을 쥐고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시대를 맞이했었다. 검찰의 전문성인 법 집행과 정의 실현은 국가의 근간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다. 그러나 그들의 권력이 과도하게 득세하면서 '검찰 중심주의'가 국가 운영의 핵심 논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집단에 대한 무소불위의 권력 행사 가능성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역사적 반복은 하나의 명확한 결론에 이르게 한다. 그것은 바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본연의 역할'이 곧 사회의 균형


군 출신은 국토 방위라는 군인의 역할에, 검찰은 공정한 수사와 기소라는 검찰의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특정 분야의 문화나 권력이 국가 전체를 지배하게 될 때, 사회는 다양성을 잃고 결국 불균형과 왜곡을 겪게 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가 운영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치(政治)'의 영역이다. 따라서 정치를 이끌어야 하는 것은 정치인이 해야한다. 정치인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문 관료나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되, 그들의 권력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정치인의 책임과 국민의 기대


물론, 정치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만족할 수 없다. 대중의 비판과 불만은 늘 존재하며, 정치가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때도 많다. 그러나 정치는 본질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이기에, 때로는 느리고 잡음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정치인은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민의 위임을 받은 유일한 주체이며, 그들이야말로 국민 주권의 원리를 구현하는 대표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군인이나 검찰은 국민의 '안보'와 '법치'를 담당하지만, 국민의 삶 전체와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결정하는 것은 '정치'의 몫이다.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군인은 군인의 책무를, 검찰은 검찰의 책무를 다하며, 정치인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가를 이끄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이정찬

· (전)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의회독도특위위원장

· 민주평통자문회의자문위원

· 서울남부지방법원조정위원



작성 2025.09.29 09:55 수정 2025.09.29 10:17

RSS피드 기사제공처 : 한국공공정책신문 / 등록기자: 최진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중동발 경제 쇼크,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마약 치료 실적 5배 폭발! 경기도가 작정하고 만든 이것
노후파산의 비명, "남은 건 빚뿐입니다"
"내 집 재개발, 가만히 있다가 2년 날릴 뻔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 팔면 황금? 경기도의 역발상!"
안산 5km 철도 지하화…71만㎡ 미래도시 탄생
78만 평의 반전! 기흥호수의 대변신
2026 전세 쇼크: "이제 전세는 없습니다"
서울 살 바엔 용인? 수지 17억의 비밀
의사가 진료 중에 AI를 켠다?
벚꽃보다 찐한 설렘! 지금 일본은 분홍빛 매화 폭포 중
기름값 200달러? 중동 발 퍼펙트 스톰이 온다!
신학기 감염병 비상! "수두·볼거리" 주의보
2026 경기국제보트쇼의 화려한 개막
"1초라도 늦으면 끝장" 경기도 반도체 올케어 전격 가동!
엔비디아, 실적은 역대급인데 왜 주가는 폭락할까?
안성 동신산단, 반도체 소부장 거점 조성 본격화
서울 집값 폭락? 당신이 몰랐던 13%의 진실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 재건축 지연 논란까지 확산
미쳤다 서울 집값!” 1년 새 13% 폭등, 내 집 마련 꿈은 신기루인가..
몸짱 되려다 몸 망친다! SNS에서 산 그 약?, 사실은 독약!
왜 나만 매번 상처받을까?
"앱 노가다 끝!" 바쁜 현대인을 위한 삼성의 새로운 치트키
도심 한복판 ‘비밀의 숲’ 열렸다... 물향기수목원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의외로 모르는 임윤찬 숨겨진 레전드 Autumn Leaves
지휘자만 모르게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지휘자가 클래식 음악에 중요한 이유
트럼프의 관세 장벽이 무너졌다. (美 대법원 6:3 판결)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