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빵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가장 친근한 빵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단순히 구워낸 식빵이 아닌 ‘탕종 식빵’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빵집마다 탕종 식빵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편의점조차도 탕종 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선보일 정도다. 그렇다면 탕종 식빵은 왜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을까.
식빵과 탕종법의 차이를 아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일반적인 식빵은 밀가루, 물, 이스트, 설탕, 소금, 버터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발효와 굽기를 거쳐 완성된다. 반면 탕종 식빵은 시작부터 다르다. 밀가루의 일부를 100도씨 물과 함께 끓여 ‘풀’ 처럼 만든 뒤 반죽에 섞어 넣는 방식이다. 이 과정이 바로 ‘탕종법’이다.
반죽의 기본 구조가 달라지면서 식빵의 식감과 풍미도 전혀 새로운 세계로 확장된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일반 식빵보다 훨씬 더 쫄깃하고 촉촉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찹쌀 풀 같은 ‘탕종’이 만드는 촉촉한 식감의 비밀
탕종 식빵을 맛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촉촉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탕종이 빵의 수분을 오래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죽 속에 들어간 탕종은 마치 찹쌀 풀처럼 전분을 젤라틴화시켜 수분을 가두고, 그 덕에 시간이 지나도 빵이 쉽게 마르지 않는다.
아침에 사온 빵을 저녁에 먹어도 여전히 부드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탕종 식빵은 단순히 맛 뿐 아니라, ‘신선함이 오래가는 빵’이라는 장점을 소비자에게 선물하고 있다.
우리 동네 빵집부터 프랜차이즈까지, 확산되는 탕종 식빵
탕종 식빵은 어느새 전국적인 대세가 되었다. 지역 빵집에서는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고, 대형 제과 프랜차이즈에서도 탕종 방식을 활용한 식빵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탕종 식빵을 활용한 샌드위치나 단품 빵을 판매하면서 대중적 접근성을 높였다. 과거에는 ‘빵 마니아들만 아는 특별한 식빵’이었던 탕종 식빵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빵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SNS가 불러온 탕종 식빵 열풍, 모든 세대의 빵 취향을 바꾸다
탕종 식빵의 인기를 더욱 확산시킨 것은 다름 아닌 SNS였다.
SNS에서 ‘찢어지는 단면 샷’, ‘폭신한 식감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모든 세대는 탕종 식빵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빵을 먹는 행위가 단순한 끼니 해결이 아니라, ‘감각적인 경험’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제 탕종 식빵은 제빵 기술을 넘어, 세대의 취향과 문화를 반영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