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장가계(張家界)는 최근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해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인천에서 3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 영화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풍경, 그리고 한국인 맞춤형 인프라까지 갖춘 덕분이다.
장가계는 단순히 한두 개의 명소로 기억되는 곳이 아니다. 원가계, 천문산, 천자산, 황룡동굴 등 각각 개성이 다른 명소가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장가계는 한국과의 문화 교류와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영화 속 배경지로 떠오른 장가계의 자연미학
장가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약 3천여 개의 석봉이 솟아 있는 풍경이 압도적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천자산에 있는 ‘아바타 할렐루야 산’이다. 영화 제작진이 판도라 행성의 떠다니는 산을 구상할 때 이곳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가계는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늘 높이 솟은 기암괴석 사이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순간, 여행자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경험한다. 구름이 산을 덮는 새벽의 장가계 풍경은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으로 꼽힌다.
여행 팁: 천자산 케이블카는 약 30분간 운행하며, 아침 일찍 탑승하면 운무에 덮인 장가계의 신비로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가계·천문산·천자산·황룡동굴, 한국인 발길을 사로잡다
원가계(袁家界) – 판도라 행성이 눈앞에
원가계는 장가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을 떠올리게 한다. 천하제일교라 불리는 천연 석교와 구름에 싸인 수많은 석봉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멎게 만든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인생샷”이라 부르며 SNS에 올린다.
천문산(天門山) – 하늘로 통하는 문
장가계 시내에서 가까운 천문산은 천문동이라 불리는 거대한 구멍으로 유명하다. ‘하늘의 문’으로 불리는 이 아치형 동굴은 높이 57m, 길이 131m에 달한다. 99번의 커브 도로와 999개의 계단을 오르는 과정은 여행자에게 잊을 수 없는 모험이 된다. 또한 세계 최장(7.5km) 케이블카는 한국인들에게 장가계의 하이라이트 체험으로 손꼽히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천자산(天子山) – 바위 군대가 지키는 성채
천자산은 장가계 자연보호구의 심장부다. 해발 1,262m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기암괴석이 병사처럼 늘어서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특히 가을의 붉은 단풍과 겨울의 설경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황룡동굴(黃龍洞) – 신비로운 지하 세계
황룡동굴은 지상 명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다. 길이 7.5km, 높이 140m에 달하는 거대한 석회암 동굴 내부에는 수만 개의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룬다. 관광객들은 동굴 안에서 지하 보트 투어를 즐길 수 있는데, 은은한 조명 속에서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체험은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과 같다. 한국인들은 황룡동굴을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라 부른다.
- 여행 일정 추천
2박 3일: 원가계 + 천문산 + 시내 관광
3박 4일: 원가계 + 천자산 + 천문산 + 황룡동굴
4박 5일: 장가계 풀코스 + 봉황고성(역사와 문화 체험 추가)
관광 인프라와 문화 교류가 만든 친근함
장가계가 한국인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잘 갖춰진 인프라 덕분이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뿐 아니라 청주국제공항에서도 장가계 직항 노선이 개설돼 한국 중부권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비행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며, 공항에는 한국어 안내 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숙소 또한 글로벌 체인 호텔, 한식 조식 제공 리조트, 한국인 단체 관광객 전용 패키지까지 다양하다. 일부 호텔은 객실 내 한국 채널을 지원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시내에는 한식당과 한국 카페가 많아 음식에 대한 걱정도 없다.
문화 교류 역시 활발하다. 장가계 시내에서는 ‘한중 우호 음악회’, ‘한류 페스티벌’ 같은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한국에서는 장가계 관광 홍보전이 개최된다. 이런 문화적 접점은 한국인들에게 장가계를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정서적 친근감을 주는 도시’로 각인시킨다.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나아가는 장가계의 미래
장가계는 매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과잉 관광 문제에 직면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풍경구는 하루 입장객 제한 제도를 운영해 자연 훼손을 줄이고,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경험을 보장한다. 또한 친환경 셔틀버스와 전기차 운행을 확대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있다.
황룡동굴은 온도·습도 자동 조절 시스템과 친환경 LED 조명으로 자연 동굴을 보호하고 있으며, 관광객 동선을 제한해 훼손을 최소화한다.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이 관광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속 공연단, 농산물 직거래 장터, 민박촌 등을 운영한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단순한 방문객이 아닌 지역 사회의 동반자로 참여하게 된다.

중국 장가계가 한국인 인기 여행지 1순위로 떠오른 것은 단순한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 아니다. 원가계의 판도라 같은 절경, 천문산의 하늘 문, 천자산의 장엄한 기암괴석, 황룡동굴의 지하 신비는 각각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국인 맞춤형 관광 인프라, 활발한 문화 교류,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 그리고 여행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더해지며 장가계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의미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에게 장가계는 이제 ‘사진 찍는 명소’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환경을 지키며, 문화적 연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여행 경험이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장가계에서의 압도적인 자연 체험과 도전적인 액티비티는 번아웃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심리적 회복과 창의성 재충전을 선사한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온 후 “업무 집중력이 높아졌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후기를 남긴다. 즉, 장가계는 단순히 떠나는 여행지가 아니라, 커리어와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리셋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