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반복되는 도심 침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청년 창업기업에서 나왔다. 엠티스퀘어(대표 김시현)가 서울시의 ‘2025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도시형 침수 대응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되며, 12개월간의 실증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와 전국 지자체 확산을 목표로 한다.
엠티스퀘어는 ‘A형 배수공간 확보 장치’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빗물받이는 낙엽, 흙, 쓰레기 등이 쉽게 쌓여 빗물이 원활히 빠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지만, 엠티스퀘어의 장치는 하단에 설치되어 이물질이 자동 분산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기존 거름망 대비 약 4배 이상의 이물질 처리 능력을 확보했으며, 침수 대응 시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이 기술은 단순한 하드웨어 개선이 아니라, 도시 환경과 재난 안전의 융합형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수구 막힘으로 발생하는 도심 침수는 교통 혼잡, 시설 피해, 환경 오염 등 복합적 문제를 초래하지만, 엠티스퀘어는 이를 예방형 시스템으로 전환시켰다.
특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성능 검증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시험 결과, ‘A형 배수공간 확보 장치’는 일반 빗물받이보다 약 2배 높은 배수 효율을 보였으며, 장기간 사용에도 변형이 거의 없었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 공공 인프라 설계 시 객관적인 도입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엠티스퀘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송파구와 영등포구에 시범 설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성능 개선 및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총 2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친환경성과 스마트 기술 융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엠티스퀘어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버전의 장치를 개발 중이며, AI를 활용한 실시간 배수 관제시스템도 병행 구축할 예정이다.
이 관제시스템은 센서로 수위와 유량 변화를 감지해, 침수 위험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또한 장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예방 중심의 스마트시티형 인프라 관리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가치 실현 측면에서도 엠티스퀘어의 접근은 눈에 띈다. 실증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비 인력의 절반 이상을 취약계층 및 지역 청년으로 구성하여, 기술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송파구 복지국과의 협업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성과 공익성을 병행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완성했다.
김시현 대표는 “우리 기술은 단순히 침수를 막는 장치를 넘어 도시의 안전과 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시스템”이라며 “테스트베드 사업을 계기로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자체에 확산시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