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다리 힘 빠지면 ‘경고등’… 생명을 지키는 4시간의 싸움”

뇌졸중, 국내 사망원인 4위… 조기 발견이 생존의 열쇠

말이 어눌하고 시야 흐려지면 즉시 119 신고해야

‘세계 뇌졸중의 날’ 맞아 질병관리청, 조기 대응 수칙 강조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신체 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난 직후 ‘골든타임 4시간 30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생사를 가른다고 강조한다.

 

질병관리청은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의 위험성과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에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액 공급이 중단된 부위의 뇌세포가 급격히 손상되면 신체 일부 마비, 언어 장애, 시각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다.

[사진: 뇌졸증의 골든타임을 보여주는 이미지, 챗gpt 셍성]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48.2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며, 2022년 한 해에만 11만 건 이상이 발생했다. 특히 고령층에서의 발생률이 높아 80세 이상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1515.7건으로 보고됐다.

 

또한 뇌졸중 환자의 30일 내 치명률은 7.9%, 1년 내 치명률은 20.1%로 집계됐다. 고령층(65세 이상)의 경우 그 수치는 각각 11.5%, 32.1%로 급상승한다.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갑작스러움’에 있다. 뚜렷한 전조 없이 일상 도중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한쪽으로 쳐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 균형 감각 상실, 극심한 두통 역시 주요 신호다.

 

의학계는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시간이라고 입을 모은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혈전용해제)는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만 투여할 수 있어, 지체할수록 생존율과 회복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 뇌졸중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인식 제고를 위해 뇌졸중 예방과 대응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수칙에는 ▲금연 ▲균형 잡힌 식사 ▲하루 30분 이상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스트레스 관리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의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포함된다. 또한 ▲뇌졸중 및 심근경색 응급 증상 숙지 ▲응급상황 시 신속한 119 신고 등 행동 요령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끼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간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심한 질환이지만, 조기 인지와 신속한 치료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국민 개개인이 증상과 행동 요령을 숙지하면 응급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국가 전체의 질병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작성 2025.10.29 23:40 수정 2025.10.29 23:40

RSS피드 기사제공처 : 라이프타임뉴스 / 등록기자: 이주연 정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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