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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일보다, 누군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더 가까워야 한다.”
부산에서 출발한 한 비영리 재단이 한국 예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안송예술재단,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젊은 나이에 재단을 설립하고 공익사업과 예술활동을 병행하며 지역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안지민 이사장이 있다.
그는 “예술은 개인의 성취보다 사회의 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지역 아동센터, 돌봄기관,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찾아가는 예술교육, 벽화봉사, 예술학교 운영 등 공익형 예술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실행력과 기획력으로 교육·문화·복지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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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공익, 그리고 지역의 연결
“부여는 제게 예술이 사람의 일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 도시였어요. 시장 골목에서도, 지역 복지관에서도 예술은 늘 ‘사람 사이의 언어’로 존재했습니다.”
안송예술재단은 단순한 예술 전시나 교육 사업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교육, 전통 공예 계승, 청소년 창작 지원 등 ‘예술로 지역을 살리는 공익형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 최근에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OFF COURSE!’, 예술 교육기관 ‘안송예술학교’, 그리고 연말 개최 예정인 ‘안송예술제(ASAF)’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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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으로 다지는 미래의 예술 인프라
“누군가의 인생에 예술로 작은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일,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의 출발점입니다.”
안 이사장은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민한다. 그는 예술인에게 필요한 것은 ‘후원’이 아니라 ‘기반’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재단은 교육, 전시, 봉사, 창작 지원을 유기적으로 엮어 젊은 예술인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예술이 가진 정서적·심리적 회복의 힘을 바탕으로, 공연예술과 복지, 나아가 치유와 의료의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의 확장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사람의 삶 전체’를 어루만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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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새로이 다지는 이유
“예술은 결국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을 향하지 않는 예술은 오래 가지 못하죠.”
그의 말처럼, 안송예술재단의 철학은 언제나 ‘사람 중심’이다. 단순히 전시를 여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아이, 한 명의 어르신, 한 명의 예술가가 변화하는 그 순간을 예술이라 부른다. 그가 부산에서부터 다지고, 부여에서 이어가고 있는 이 작은 변화들은 곧 한국 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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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창한 말보다, 예술로 ‘한 사람’을 바꿀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송예술재단 이사장 안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