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지식 관리와 학습 방식을 뒤바꾸고 있다.
AI 기반 노트·리서치 도구 시장에서 구글의 ‘NotebookLM’과 국내 서비스 ‘릴리스AI’가 맞붙었다.
하나는 영상·음성까지 요약하는 멀티미디어 리서치 플랫폼, 다른 하나는 녹음과 노트 자동생성 기능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실용형 도구다.
전문가들은 두 서비스의 경쟁이 단순한 기술 대결을 넘어, “AI가 어떻게 인간의 사고와 학습을 돕는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글 ‘NotebookLM’, 오디오·비디오 요약으로 리서치 보조 강화
구글의 NotebookLM은 ‘AI 기반 개인 리서치 비서’로 불린다.
사용자가 PDF, 문서, 웹사이트를 업로드하면 AI가 내용을 자동 요약하고, 출처와 맥락을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수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Audio Overview’와 ‘Video Summary’ 기능을 강화했다.
문서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이나 강의 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장면별 요약을 생성하고 핵심 구간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뿐 아니라 오디오·비디오 형태로 정보를 흡수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정보 접근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AI 리서치 경험”으로 소개했다.
NotebookLM은 또한 다국어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학술 연구, 정책 보고서, 비즈니스 브리핑 등
전문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부 기능은 영어 중심으로 운영돼 한국어 기반 사용자에게는 완전한 현지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릴리스AI’, 맞춤형 노트 템플릿·녹음 기능으로 차별화
국내에서 개발된 릴리스AI(Lilys AI)는 한국어 중심의 실용형 요약 도구로 자리 잡았다.
기본적인 영상·문서 요약 기능 외에도 ‘맞춤형 노트 템플릿’과 ‘음성 녹음 기능’을 내세워 차별화하고 있다.
사용자는 회의나 강의 내용을 직접 녹음해 AI가 이를 자동으로 텍스트화하고 요약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주제별로 설계된 템플릿(예: 회의록, 공부노트, 블로그 포맷 등)을 선택하면, 요약된 내용을 자동으로
문단 구성해 노트 형식으로 완성한다.
이를 통해 학생, 직장인, 콘텐츠 제작자는 맞춤형 노트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릴리스AI는 이용자가 AI 요약을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기록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릴리스AI는 또한 한국어 음성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며, ‘국내형 AI 노트’로서 실용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신뢰성 vs 편의성, AI 철학의 차이
두 서비스의 차이는 명확하다.
NotebookLM은 신뢰성과 분석의 깊이를 중시한다.
출처 기반 인용 구조로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오디오·비디오까지 확장된 리서치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전문가나 연구자가 복잡한 자료를 다루기에 적합하다.
반면 릴리스AI는 속도와 사용자 맞춤성을 앞세운다.
노트 템플릿과 녹음 기능은 실무 중심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효율을 제공한다.
AI가 “이용자의 업무 스타일”을 학습해 적합한 요약 형식을 자동 제안하는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NotebookLM은 AI가 ‘자료를 깊게 이해하는 도구’라면, 릴리스AI는 ‘사람을 대신해 정리해주는 도구’”라며
“두 서비스의 경쟁은 지식의 깊이와 속도, 즉 ‘생각의 확장’과 ‘실행의 단축’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AI 리서치 시장, ‘깊이와 속도’의 융합이 관건
AI 노트 서비스는 이제 단순한 요약을 넘어 ‘지식 생산의 중심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NotebookLM은 학문적 분석과 신뢰성 측면에서, 릴리스AI는 실용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각자의 영역을 확장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은 두 기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AI 플랫폼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멀티미디어 요약과 맞춤형 노트 기능이 통합된 AI가 차세대 지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 과잉의 시대,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활용하느냐이다.
NotebookLM과 릴리스AI의 경쟁은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이다.
AI라이프 메이커 김교동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