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적한 시골 왕복 2차선 길
차가 백암에서 안성으로 가는 삼거리에 드러설 때 입니다.커다란 트럭 한대가 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혹시나 내가 가려는 삼백로에 들어서면 어쩌지.했습니다.
잠깐 이지만 그런 생각이 불쑥 들었는데 그게 맞아 떨어졌지요. 좌회전 깜박이를 넣던 트럭은 역시 내 직감대로 왕복 2차선인 삼벡로에 그 트럭 뒤에 벤이.그뒤에 내가 따랐지요.
속도을 내겠지 했는데 트럭은 맥룰린 사람의 걸음처럼 느려지요 건설 공사장 공사자재를 잔뜩 실었습나다.
뒤 따르던 벤이 몇번이나 추월 시도 했지만 그때마다 불쑥 불쑥 차들이 달려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답답하긴 마찬 가지입니다.
뭐 급한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왜 있잖아요 핸들만 잡으면 속도을 내는 본능 말 입니다.추월기회를 보아 황색선을 넘나 들자만 그때마다 차가 불쑥 불쓱 차가 달려 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트럭은 여전히 늑장을 부립니다.마치 작전 중인 군용 차량 처럼 느릿 느릿 갑니다.우리의 인내을 시험해 보려고 일부러 그러는건지 답답 합니다.
내 뒤를 따르는 차들도 자꾸늘어 늘어납니다.
간단히 가면 가는 길인데 부지하 세월입니다.그때입니다.길가의 봄날 같은 겨울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볓짚을 둥글게 말아 횐비닐로 감싼 사일지가 군데 군데 서있는 모습이 이국적 입니다.
물을 잔뜩 가두어 놓은 논도 보이고 길갓집에서 나온 닭들이 마른 밭을 파뒹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FM 라디오를 켰습니다.
포드 토풀라 감독 의 영화 대부의 주제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네요.가슴을 저리게 하는 음악의 애잔함이 흙백 영화 과거속 으로 나를 이끌고 갑니다.
이러한 추억 같은 대부을 들으며 짐실은 트럭 뒤를 느릿 느릿 따릅니다.어찌보면 이게 영화속 의 한 신 같아 나는 나의 연기에 충실 하려 애씁니다.
나의 연기란 느린 트럭을 흥미롭게 따라 가는 운전자의 역활입니다.차 창문을 열고 폭폭 쏟아지는 겨울 볕을 향해 휘파람을 봅니다.
달콤한 멜로디를 흥얼거립니다.그게 나에게 맡겨진 연기 입니다. 느릿 느릿 나는 행복해 지지.그렇게 중얼 거려 봅니다.
가끔 남의 일에 끼어들 때면 나는 어슬렁 거리는 삶과 느린 삶이 아름답다고 이야기 해왔지요 마치 그런삶을 진짜 사랑하는 것처럼.그렇나 정작 내가 닥쳤을때 나는 그결 못참고 위험한 추월의 기회울 넘 보았던 것 아지요.대부가 끝났습니다.부모님의 결혼 기념 일을 챙겨 드리지 못해 미안 하다는 누군가의 신청곡이 이 느린 길 위로 또 흘러 나옵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썸데이!
나는 머라이어캐리를 좋아 하지요.딸아이가 얼렸을 적 좋아하던 그녀였기에 나도 따라서 그녀을 좋아 했지요.그녀의 노래에 맟추어 핸들에 손 박자를 넣습니다.
느리게 가는 트럭 덕분에 오래된 과거를 추억 하며 한적한 시골 의 왕복 2차선 길을 가고 있습니다.
10분이면 되는 그 길을 30분을 넘겨서야 트럭을 보내고 나는 나의 길을 달려 왔지요.
달려 왔다고 해 봐야 느리게 온 그 길 보다 아마 더 나을것도 없는 길이 었네요.
느린 길이 꼭 좋은것 많은 아니지만 다른 때 같으면 그냥 넘겼을 FM 속 음악을 기분 좋게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