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전동면과 고운동이 연합해 김장 나눔을 실천했다. 직능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한 이 행사는 김장문화의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며 이웃사랑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20일 전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는 전동면 이장협의회와 새마을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한 고운동 통장협의회와 새마을회, 세종사랑의열매 등 여러 단체가 뜻을 모아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김치 1,000포기가 현장에서 버무려졌고, 이를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안부도 함께 전했다.
이번 김장 준비는 며칠 전부터 계획적으로 이뤄졌다. 17일에는 배추를 수확했고, 19일에는 양념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됐다. 김장을 위한 노력은 단지 하루의 행사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땀 흘린 결과물이다. 특히 도시 지역인 고운동과 농촌 지역인 전동면이 함께 김장 나눔을 준비하며 도농 교류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현장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시의원들도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최 시장은 "김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공동체의 전통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심과 농촌이 함께한 이번 김장 나눔이 더욱 의미 깊다"며 행사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대했다.
나눔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힘이다. 추운 계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전달하는 것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이번 김장 나눔은 지역 구성원들이 정성과 온기를 모아 만들어낸 결과다. 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은 지역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이러한 행사는 단발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 매년 지속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전통으로 자리잡는다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장이 가진 공동체적 가치를 되살리는 일은 단순한 식문화를 넘어서 사회적 연대를 확장시키는 의미 있는 행위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전동면과 고운동의 김장 김치에는 그저 소금과 고춧가루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함께하는 기쁨, 그리고 공동체의 힘이 버무려져 있다. 이 작은 실천이 또 다른 나눔을 낳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퍼지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