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인공지능 딥시크 기술을 중심으로 무인 군사 체계를 빠르게 개편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군 입찰 공고와 특허 자료 분석을 통해 딥시크가 중국군 무인 전력의 핵심 AI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군 조달 공고 최소 12건에 딥시크가 명시되었으며, 경쟁 모델인 알리바바 큐어는 1건에 그쳐 딥시크의 압도적인 도입 속도를 확인했다.
글로벌 보안 기업 레코디드 퓨처의 인식트 그룹은 중국군 및 방산업계 기록에서 딥시크가 150차례 이상 등장했으며, 신규 모델 출시 직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전 훈련 및 전술 차량 탑재 확인
딥시크를 활용한 무인 시스템은 이미 실전 적용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군은 지난해 캄보디아와의 합동 훈련 ‘골든 드래곤’에서 소총을 장착한 AI 로봇견을 공개했다. 이 로봇견은 적진으로 돌격하여 정찰 및 제압 사격을 수행하며 보병의 안전한 진입을 지원하는 전술을 시연했다.

또한, 올해 2월 중국 방산업체 노린코가 개발한 전술 차량 P60에는 딥시크가 공식 탑재되어 시속 50km로 이동하며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표적을 식별하는 성능을 선보였다. 무인 작전 부대는 지난 9월 종전 80주년 열병식에서 무인 전투기를 공개했는데, 이는 6시간 동안 1,500km 반경에서 2톤의 무장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전략 판단 속도 3,600배 향상
딥시크의 전장 응용은 자동화를 넘어 전략 판단 영역으로 확대된다. 시안공업대는 딥시크 시스템이 1만 개의 전투 시나리오를 기존 48시간이 아닌 48초 만에 평가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기존 대비 3,600배 빠른 처리 속도이다. 베이항대 특허에서는 딥시크 기반 드론이 적 고도 항공기의 특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표적을 추적하는 기술이 확인되었다. 로이터는 중국군이 딥시크를 이용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 드론 편대 작전을 구현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미 상무부의 수출 금지에도 엔비디아 칩 사용 정황이 포착되었으나, 동시에 화웨이 AI 칩 등 자국산 반도체 채택이 두드러지면서 중국군이 칩 자립의 과도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딥시크가 중국의 군사 정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중국군의 군사 속도전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