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연말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월 조례 통과 이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시는 11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원금을 지급하며,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신청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이번 지원금은 일반 시민에게 10만 원, 복지대상자에게는 20만 원이 지급되며, 기준일인 2025년 9월 30일 당시 거제시에 거주한 모든 시민·영주권자·결혼이민자가 대상에 포함된다.
첫 주는 요일제 적용…현재는 요일 구분 없이 신청 가능
지급 첫 주인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가 운영돼 시민들이 분산된 일정 속에 신청하도록 유도됐다.
하지만 11월 마지막 주 이후부터는 요일제 적용이 전면 종료돼,
현재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누구나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첫 주만 요일제를 운영했고, 지금은 모든 시민이 편한 시간에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청 방식: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병행
시민들은 제공 방식에 따라 모바일 거제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중 원하는 지급 수단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지급수단: 모바일 거제사랑상품권
신청처: 시청 및 거제시 홈페이지
지급 방식: 2~3일 내 PIN 번호 전송
[오프라인 신청]
지급수단: 선불카드
신청처: 면·동 주민센터
장점: 즉시 수령 가능
시민 편의를 위해 현장 대기 동선도 조정하고 취약계층 접수 안내 인력을 강화하는 등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다.
사용처는 지역 내로 제한…소상공인 매출 증대 기대
지원금은 거제시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상품권은 가맹점에서, 선불카드는 매출액 30억 원 미만 소상공인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면 지역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나로마트 사용도 허용해 지역별 형평성을 확보했다.
사용 기한은 2026년 2월 28일까지이며, 기간 내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조선업 호황에도 지역경제는 ‘정체’…구조개선이 병행되어야
거제시는 이번 지원금이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 체계 강화 등으로 조선업 자체는 수주 호황을 맞고 있으나, 지역 상권의 온도는 여전히 차갑다는 판단에서다.
변광용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 중심의 고용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지역 소비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라며 “내국인 인력 유입 확대를 위한 처우 개선, 원·하청 구조 정상화 등이 지역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1500억 원 규모 상생발전기금도 추진
거제시는 시와 지역 내 두 조선소가 참여하는 1500억 원 규모의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을 제안한 상태다.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공동 기금 조성을 통해 협력업체 근로자 복지·정착 지원,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제공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시 측은 실무협의체 구성을 조선소에 제안했으며,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거제시의 민생회복지원금은 단기간 소비 진작뿐 아니라 장기적 지역경제 체질 개선의 방향성과도 맞물려 있다. 요일제 종료로 신청 문턱이 낮아지며 시민 참여가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 흐름이 되살아나면 지역 상권 회복의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원금과 구조적 정책이 함께 추진될 경우 거제 경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