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가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 전략 구상에 나섰다. 12월 4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정원도시 포럼’**은 인간·자연·도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포럼은 국내외 도시계획, 조경, 건축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세종시의 도시적 가능성과 정원 인프라 구축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의 시작은 이유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열렸다. 그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도시 환경에 있어 정원이 갖는 복합적 가치를 설명했다. 도시 속 정원은 단순한 조경 요소가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서영애, 김용국, 이애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원도시의 철학과 공간구현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세종시에 적합한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조경진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7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토론은 세종시의 도시 구조, 수변과 녹지 자원, 주민참여 기반 정책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가 보유한 도심 속 녹색 공간의 구조적 강점을 활용해, 도시 전역을 잇는 정원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녹색 경험을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물리적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원도시는 단순한 미적 조경을 넘어, 공동체 회복과 환경 복원, 도시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갖는 미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우수한 접근성과 자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정원도시의 선도 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이미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핵심 전략은 ▲일상에서 정원을 경험하는 시민 중심 도시정책 ▲정원 간 연결성 확보를 위한 녹색 네트워크 조성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우리가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은 자연과 정원”이라며, “정원도시 세종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구체화할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원은 단순한 조경 요소를 넘어, 삶을 품고 도시를 변화시키는 동력이다. 세종시가 도시의 미래를 정원에서 찾으려는 시도는 도시계획 패러다임의 전환을 상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