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국가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양 기관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KAIST AI 단과대학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이끌 초격차 인재 육성 전략의 핵심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KAIST가 보유한 압도적인 AI 교육 및 연구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국정 과제(22번)에 '과학기술원 AI 단과대학 설립'을 명확히 명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번 KAIST AI 단과대학 설립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4극 체제로 AI 인재 양성 생태계 확산
KAIST를 필두로 시작된 이 계획은 오는 2027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까지 확대된다. 이로써 AI 단과대학은 4개 초광역권(4극) 체제로 확장되어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4개 전문 학과로 구성된 교육 혁신
내년부터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인 KAIST AI 단과대학은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I전환(AX)학과, AI미래학과 등 총 4개의 새로운 학과로 구성된다. 이 대학은 AI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부터 산업 현장의 응용, 그리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전략까지 포괄하는 학부-대학원 통합형 교육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출범 초기에는 학과별 5명씩, 총 20명의 전임 교원이 배치되며, 이들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AI컴퓨팅학과: AI 이론, 알고리즘, 수학 및 시스템 기반 교육에 집중한다. 생성 AI,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 등 최신 AI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 운영할 수 있는 고도의 핵심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시스템학과: AI 반도체, 소자, 패키징 기술, 고속 통신, 전력 및 열 관리, AI 시스템 분석 교육 등을 통해 AI 하드웨어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양성한다.
AI전환(AX)학과: 데이터 및 콘텐츠, 물리와 제조 AI, 바이오 및 소재 AI, AI 지속가능성 등 4가지 특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여 'AI 응용형 융합 인재' 육성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
AI미래학과: AI의 사회적 영향, 데이터 및 알고리즘 윤리, 정책과 제도, 경제 및 거버넌스 등 미래 전략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여 AI 시대의 정책 결정과 방향성을 제시할 미래 전략가를 양성한다.
학생 정원 300명 대폭 확대, 인재 유입 가속화
KAIST는 AI 단과대학 설립과 동시에 학생 정원도 대폭 늘린다. 학부 100명, 석사 150명, 박사 50명 등 총 300명의 정원을 신규로 확대했다.
학부 과정은 2026학년도 봄 학기부터 시작하며, KAIST 2학년 진입생들은 신설된 AI 대학의 4개 학과를 주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학원 과정은 올 가을 학기부터 연간 200명 규모로 석·박사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KAIST AI 단과대학 설립은 AI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개의 전문 학과를 통한 심층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은 이론과 응용, 하드웨어와 미래 전략을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적 AI 전문가를 배출할 것이다. 또한, 향후 3개 과학기술원으로의 확산 전략은 지역 간 AI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인재 양성 '4극'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KAIST AI 단과대학 설립은 AI 특화 교육 과정 구축의 첫 단추를 꿰는 의미 있는 일"이라 강조하며, "나머지 3개 과학기술원의 AI 단과대학도 조속히 추가 설립하여, 이들 대학이 지역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KAIST의 선도적인 교육 시스템이 결합된 AI 단과대학은 대한민국이 미래 AI 기술 패권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