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6년생 참전용사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세종시에서 열렸다. 세종시립요양원이 주관한 ‘빛나는 백년, 영원한 울림’ 백수잔치에는 세대 간 소통과 존경의 의미가 진하게 담겼다. 이날의 중심인물인 A 어르신은 6.25 전쟁에 참전하고, 부상을 입은 채 4년 넘게 복무한 국가유공자다. 백수잔치는 단순한 생일 행사를 넘어,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기억을 다음 세대와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요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의 확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 특히, 사회서비스원 산하 충녕어린이집 원아들이 함께 참여해, 참전용사 어르신에게 감사의 노래와 율동을 선사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축하 메시지와 공연은 현장에 감동을 더했고, 어르신들은 웃음과 박수로 응답하며 따뜻한 세대 교류의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일대기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100송이 꽃다발 전달, 케이크 커팅, 전통 예절로 올리는 큰절까지 다양한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어르신 부부가 함께 자리한 백수잔치는 그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배우자와 함께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A 어르신의 삶은 존경의 표본이 되었고, 현장에서는 ‘두 분 모두의 긴 삶과 건강을 기원한다’는 따뜻한 응원이 쏟아졌다.
이 같은 공경과 감사의 자리는 어르신 세대의 삶을 단절된 기억이 아닌, 살아 있는 역사로 계승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단순한 세대 간 만남이 아니라, ‘가르침과 배움’이 교차하는 교육적 순간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이 전한 “할아버지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은 그 가치를 더욱 부각시켰다.
김명희 세종시사회서비스원장은 “이번 백수잔치는 어르신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이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이 존중받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서비스원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아닌, 존경받는 삶의 가치를 나누는 이 백수잔치는 세종시가 만들어낸 따뜻한 공동체의 한 장면이었다. 어르신을 향한 기억과 공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