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가 난민 심사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언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난민전문통역인 인력 확대에 나섰다.
법무부는 지난 15일 제5회 난민전문통역인 위촉식을 열고, 총 152명(르완다어, 라오스어 등 26개 언어)의 통역인에게 공식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난민전문통역인은 르완다어, 라오스어 등을 포함한 26개 언어를 담당하며, 외부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들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난민면접 통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법무부는 이번 위촉을 통해 난민전문통역인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총 402명, 37개 언어의 난민전문통역인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난민신청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통역 인력이 부족했던 소수언어 분야에 집중해 신규 인력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이번 위촉 과정에서는 르완다어와 라오스어 등 3개 언어 분야에서 처음으로 난민전문통역인이 선발됐다.
인도네시아어 통역인 플로리안은 2004년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해 현재 영주자격을 취득한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 인재다. 그는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난민 심사 현장에서 정확하고 세밀한 통역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법무부는 난민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난민전문통역인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통역인들은 난민 면접뿐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이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현장에서 통·번역 지원 역할을 수행해 왔다.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외국인 희생자 조사 과정에서도 이들의 전문성이 활용된 바 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난민통역은 단순한 통역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난민제도의 공정성을 완성하는 통로”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공정하고 전문적인 난민심사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의 권리 구제 등을 위해 난민전문통역인 발굴과 양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