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질러 온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이 정부 합동 대응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된다.
이번 송환은 해외 스캠 범죄 피의자 국내 송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1월 22일,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한 스캠 조직원 73명(남성 65명·여성 8명)을 전용기를 통해 국내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국민 869명을 상대로 약 486억 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송환 대상에는 지난해 국내 송환이 무산됐던 이른바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가상 인물로 위장한 뒤 국민 104명에게 접근해 120억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를 바꾸는 등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도피 행각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후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조직에 가담한 도피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 원을 가로챈 조직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한 반인륜적 범죄 조직원
등 중대 범죄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디아 현지 경찰이 공조해 스캠 단지 7곳을 특정하고 장기간 추적 수사 끝에 조직원들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하누크빌·포이팻·몬돌끼리 등지에서 총 90여 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 전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국내 도착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돼 본격적인 수사와 사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범죄수익 환수와 은닉 재산 추적도 병행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에 은신한 중대 범죄자를 방치하는 것은 또 다른 범죄를 용인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해외 스캠 범죄를 끝까지 추적·소탕하겠다”고 밝혔다.
[출처: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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