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년 역사를 품은 기장읍성과 장관청이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입고 부산에서 유일하게 우리 반 교실로 직접 찾아온다. 기장군은 2020년부터 꾸준히 지역 국가유산 방문교육을 진행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2026년 부산광역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복권기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총 4천4백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교육 사업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기장군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무료로 실시될 예정이다. 단순한 역사 암기를 넘어 과거의 유교적 가치와 미래의 첨단 기술을 연결하는 이 혁신적인 융합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유산이 학생들의 삶과 진로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지역 문화유산을 매개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이 교육은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지역국가유산 방문교육은 지역에 깃든 역사적 자산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과거의 지혜와 다가올 미래 비전을 아울러 제시하는 실천적 학습 과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 교육활용과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기장군이 공동 주관하며, 한국문화교육진흥원이 전체 진행을 총괄해 전문성을 더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재원 마련과 혜택의 방향성이다. 복권기금을 통해 국비 2천2백만 원, 시비와 군비 각각 1천1백만 원 등 총 4천4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학교에 전면 무료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1425년 축조되어 동남해안을 지켰던 군사 요충지 기장읍성과 장관청이라는 실존 유적이 단순한 보존 대상을 넘어, 창의적 교육 자원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현대적 의미를 부여받은 셈이다.
치밀한 준비 끝에 막 오르는 2026년 기장군 맞춤형 역사 교육 일정표
이번 방문교육은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마침내 그 닻을 올린다. 지난 2025년 7월 국가유산청 공모에 참여한 기장군은 같은 해 9월 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2026년 1월부터 세부적인 교육 과정 기획과 전문 강사 양성 등 내실 있는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2026년 3월을 맞아 기장군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활발하게 접수하고 있다. 모집이 완료되면 다가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전문 교육진이 직접 신청 학교의 교실로 찾아가 생생하고 역동적인 역사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모 선정부터 실제 교육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빈틈없이 진행되며 교육 현장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꿈길 사이트가 주목한 진로 탐색, 인의예지신으로 미래 직업윤리 세운다
이번 교육이 진로체험망 '꿈길' 사이트와 기장군진로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기장군청의 공식 공문까지 발송되며 학교 현장의 신뢰를 얻은 이유는 명확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장읍성, 나의 길을 비추는 성'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사 수업을 넘어선다. 과거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 당시 기장읍성을 지키던 선조들의 역할과 직업적 소명을 현재의 직업 세계와 연결하여 이해하는 직업 상상 활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라를 위해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성찰한다. 나아가 유교의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신이라는 도덕적 덕목을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올바른 직업윤리로 체화하며 주도적인 진로 설계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
가족과 함께 완성하는 팝업북, 기장읍성 복원의 염원을 지역사회로 확산하다
이번 지역국가유산 방문교육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그 파급력을 가정과 지역 사회로 넓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는 스마트폰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3D 복원 영상을 감상하고 관련 퀴즈를 풀 수 있는 신개념 기장읍성 팝업북이 무상 제공된다. 이는 교육이 교실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가정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깊은 뜻을 품고 있다.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팝업북을 조립하며,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보호자들에게도 기장읍성과 소속 관아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리게 된다. 이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 유산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나아가 기장읍성 복원 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나침반이 된 600년 역사, 융합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잠든 역사를 깨워 미래의 나침반으로 삼는 기장군의 지역국가유산 방문교육은 융합 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의 든든한 주최 아래 부산광역시와 기장군의 체계적인 주관, 그리고 한국문화교육진흥원의 전문적인 진행이 빚어낸 가장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역국가유산은 결코 박제된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올바른 인성을 불어넣는 가장 생동감 넘치는 교과서이다. 기장읍성과 기장장관청에서 찾아낸 600년의 숭고한 지혜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지역 사회 전체의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미래의 빛으로 찬란하게 남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