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3월 24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시험 결과는 오는 4월 9일 공개될 예정이다. 학년별로 적용되는 평가 체계가 서로 달라 이번 시험은 단순한 모의평가를 넘어 향후 입시 전략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등학교 3학년에게 이번 시험은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 체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이 실제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과목 선택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통합형 수능 체제가 자리 잡은 이후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국어 영역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동일 점수 기준에서 더 높은 표준점수를 형성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시험에서도 언어와 매체의 등급 컷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면서 유리한 구조가 반복됐다.
수학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미적분’ 선택자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보다 상위 등급을 받기 유리한 점수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3월 평가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사회탐구 응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이른바 ‘사탐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반면 과학탐구 선택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이번 3월 시험에서는 과학탐구 II 과목이 제외돼, 전체적인 선택 분포는 향후 평가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은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게 출제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몇 년간 1등급 비율이 일정하지 않고 큰 변동폭을 나타내면서 체감 난이도 역시 매년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등급 확보를 위한 대비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에게 이번 시험은 2028학년도 수능 개편 체제가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모든 학생이 동시에 응시해야 하는 구조로 변화하면서 학습 부담과 전략 수립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시험 범위 역시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적용돼 실전 적응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고등학교 1학년은 이번 평가를 통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 상대평가를 경험하게 된다. 중학교 과정에서 절대평가에 익숙했던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는 첫 시험이 된다. 이는 향후 학습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평가를 단순한 성적 확인에 그치지 않고, 내신과 수능 대비 전략을 동시에 점검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학교 시험과 전국 단위 시험 간 난이도 차이를 분석해 학습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에게는 선택과목 전략 검증, 고2에게는 개편 수능 적응, 고1에게는 전국 경쟁 체험이라는 측면에서 학년별로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시험으로 평가된다.
3월 학력평가는 단순한 모의시험을 넘어 입시 방향을 설정하는 출발점이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구조와 탐구 과목 선택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개인별 맞춤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향후 성적 향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