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청년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신규 위원 350명을 모집한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참여형 정책 플랫폼으로, 2013년 출범 이후 청년수당과 고립·은둔청년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제도의 출발점 역할을 해왔다.
이번 모집은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서울을 거주지 또는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이거나, 서울에서 근무 중인 청년도 지원할 수 있다.
2026년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상반기 동안 집중적인 숙의와 토론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위원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정책을 ‘청년자율예산’ 형태로 제안하게 된다. 활동은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며, 이후 제안된 정책은 서울시 정책 검토 과정과 연계된다.

신규 위원들은 총 5개 주제 분과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분과는 기후·환경, 문화·예술, 사회안전망, 일자리·창업, 주거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서는 자원순환과 환경 전환, 예술과 기술의 결합, 정신건강과 사회적 안전, 청년 일경험과 창업, 주거 안정 등 청년의 일상과 밀접한 의제를 폭넓게 다룬다.
이번 모집에서는 정책 제안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신청 단계부터 사전교육과 퀴즈 제도가 도입됐다. 정책과 예산 구조가 익숙하지 않은 청년도 기본적인 흐름을 이해한 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사전교육은 정책 제안에 필요한 기초 내용을 담고 있으며, 퀴즈는 안내자료를 참고해 풀 수 있는 오픈북 방식으로 운영된다.
퀴즈는 참여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최소한의 이해도를 확인하는 절차다. 기준 점수는 70점으로 설정됐으며,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청년 참여의 질을 높이고, 정책 논의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책 제안 이후에도 참여 기회는 이어진다. 서울시는 5월부터 11월까지 선택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의 시정 참여 경험을 확장한다. 정책 분석과 홍보 활동을 비롯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미래 정책 키워드를 발굴하는 ‘청정아트’, 사회기여활동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특강과 현장 방문,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활동 성과가 우수한 위원에게는 서울시 위원회 위촉 추천이 이뤄지며, 서울시장 표창도 수여된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활동증명서가 발급되고, 분과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경우 봉사시간도 인정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이 체감하는 문제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서울시 참여정책의 핵심”이라며 “2026년에는 사전교육과 퀴즈 도입을 통해 참여의 질을 높이고, 정책 제안부터 분석과 홍보, 실행까지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로 세우는 제도다. 2026년 신규 위원 모집은 청년 참여 행정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