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에세이 칼럼] 81화 분명 외국인인데, 열정은 한국인보다 더해!

보통의가치 칼럼, '일상에서 배우다'

나는 지금 얼만큼의 열정을 쏟고 있는가?

사람을 증명하는 것은...끝까지 붙드는 태도와 열정

▲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

 

이름으로 서는 무대가 주는 무게

요즘 꾸준히 챙겨보는 방송이 있다. ‘싱어게인4’다. 지난주, TOP10이 결정되며 무대 위 가수들은 더 이상 번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번호로 불릴 때보다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무대는 더 무거워졌고 노래는 더 선명해졌다. 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걸어온 시간과 태도까지 함께 불러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가수’라는 설명이 사라진 순간

TOP10에 오른 가수들 모두 인상 깊었지만, 유독 마음에 오래 남은 인물이 있었다. ‘도라도’라는 이름의 가수였다. 필리핀 출신의 외국인 가수라는 설명이 따라붙지만, 무대를 보는 동안 그 설명은 점점 의미를 잃어갔다. 

 

가사를 대하는 태도, 감정을 쌓아 올리는 방식, 숨을 고르는 타이밍까지. 한국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언어와 정서를 ‘살아낸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은 단순했다.
“도대체 얼마나 노력했을까.”

 

언어를 넘는다는 것의 진짜 의미

외국어로 노래한다는 것은 단어를 외우는 차원의 일이 아니다. 발음 하나, 억양 하나, 감정의 결까지 이해하고 몸에 새겨야 가능한 일이다. 

 

특히 한국어처럼 감정의 뉘앙스가 미묘한 언어를 노래로 표현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시간들을 혼자 견뎌냈다는 증거에 가깝다. 

 

그 노력의 결과로 그녀는 승리를 거두었고,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무대에 남았다. 그 순간만큼은 국적도 출신도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열정과 태도만이 남아 있었다.

 

결국, 나에게 돌아온 질문

그 무대를 보며 자연스럽게 시선은 나 자신에게로 향했다.
“나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이만큼의 열정을 쏟고 있는가.”

 

직장인으로서의 역할,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자리, 그리고 기록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분명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솔직히 돌아보면, 익숙함에 기대고 상황을 핑계 삼아 속도를 늦춘 순간들도 적지 않았다. 

 

도라도의 무대는 그런 나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질문 하나를 던졌다. 환경이 아니라, 태도가 삶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열정은 국적을 묻지 않는다

그녀만큼의 열정을 요구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만큼은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은 충분히 가능하다. 비교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태도. 

 

속도가 느려도,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담긴 시간은 결국 나만의 무대를 만들어 준다. 분명 외국인이었지만, 그녀의 열정은 그 어떤 한국인보다도 뜨거워 보였다. 그리고 그 열정은 무대 위에만 머물지 않고, 시청자의 삶까지 조용히 흔들어 놓았다. 

 

오늘도 나는 그 울림을 마음에 담고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크지 않아도 좋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주어진 하루만큼은 진심을 다해 살아가 보려 한다. 그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열정이기 때문이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

나는 지금 ‘환경’ 때문이라는 말 뒤에 숨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만큼은, 진심을 다하고 있는가?

언젠가 나 역시 이름으로 불릴 만한 시간을 쌓고 있는가?

 

사람을 증명하는 것은 국적도, 환경도 아니다. 끝까지 붙드는 태도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다.

오늘도 나는 화려한 무대가 아닌, 내 삶의 자리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크지 않아도 좋고, 눈에 띄지 않아도 좋다. 다만 주어진 하루만큼은 진심을 다해 살아가려 한다. 

 

언젠가 나 역시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서기 위해서 말이다.

 

✍ ‘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작성 2025.12.29 10:42 수정 2025.12.29 11:19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보통의가치 미디어 / 등록기자: 김기천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서울 살 바엔 용인? 수지 17억의 비밀
의사가 진료 중에 AI를 켠다?
벚꽃보다 찐한 설렘! 지금 일본은 분홍빛 매화 폭포 중
기름값 200달러? 중동 발 퍼펙트 스톰이 온다!
신학기 감염병 비상! "수두·볼거리" 주의보
2026 경기국제보트쇼의 화려한 개막
"1초라도 늦으면 끝장" 경기도 반도체 올케어 전격 가동!
엔비디아, 실적은 역대급인데 왜 주가는 폭락할까?
안성 동신산단, 반도체 소부장 거점 조성 본격화
서울 집값 폭락? 당신이 몰랐던 13%의 진실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 재건축 지연 논란까지 확산
미쳤다 서울 집값!” 1년 새 13% 폭등, 내 집 마련 꿈은 신기루인가..
몸짱 되려다 몸 망친다! SNS에서 산 그 약?, 사실은 독약!
왜 나만 매번 상처받을까?
"앱 노가다 끝!" 바쁜 현대인을 위한 삼성의 새로운 치트키
도심 한복판 ‘비밀의 숲’ 열렸다... 물향기수목원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의외로 모르는 임윤찬 숨겨진 레전드 Autumn Leaves
지휘자만 모르게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지휘자가 클래식 음악에 중요한 이유
트럼프의 관세 장벽이 무너졌다. (美 대법원 6:3 판결)
비아그라 먹었더니… 심장이 좋아진다고?
정부가 찍었다… 아주대 성균관대, 바이오 판 뒤집나
코스피 5000 돌파? 내 지갑은 꽁꽁!!
숲속에 온 듯, 마음이 편해지는 뉴에이지 음악 테라피
유명한 클래식명곡 베스트 100곡 모음, 모차르트,쇼팽,베토벤,바흐,리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1위 #라흐마니노프 #조성진
내귀에 익숙한 곡인데 제목이?? 클래식 명곡을 찾아보세요 #클래식 #pi..
익숙한 클래식 음악 20가지
유튜브 NEWS 더보기

안성 전원주택 부지 매매 워케이션 추천 안성 금광면 땅 매매 기반시설 완료

이제 우리가 위험한 진짜 이유는?

#이언주 #무편집 #속도만 #빠르게 #출처 #공개 #진실 #진실은이긴다 #이언주증거 #애국의열단 #진...

[아카 미군점령기편 ⑥] 미군정은 어떻게 이승만과 한민당을 지원했을까?

리박언주 제명 빼박 영상! 이언주의 리박스쿨 강연,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이 사회 봤다! 매불쇼 해명, 모...

천상의 복지 혜택이 지상의 일상으로 침투하는 은혜의 패키지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3...

올리고네트웍스–한화리조트, 여행 플랫폼 공동 개발 추진

성범죄가 아니다?앤드류 체포된 진짜 죄명은?

예수성화릴레이 그리기운동 참여. 예수성화연구원. CCBS방송

대한민국 국민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절망의 자각을 넘어 찬란한 영광으로 초대하는 거룩한 강권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31...

네이버에 “통합 환급서비스란?” 검색해봤습니다… 상단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한예종 2026 입학식 축하공연

그리스도라는 원천에 우리를 접붙이는 성령의 신비로운 이식 수술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

AI가 대신 설명한다… 네이버·ChatGPT·Gemini 실증 공개 (마술이 아닙니다)

웨이블런트 오션, 2026년 제트서프 아카데미 본격 운영

AI가 지출을 찾아주고, 게임처럼 보상까지…구독 관리 서비스 ‘SubCut’ 주목

54세 왕비가 입대한 진짜 이유, 남 일이 아냐

천상의 자산이 지상의 실존으로 입금되는 경이로운 통로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29)

AI가 내 말을 대신 보낸다 제미나이 권한 설정 점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