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한번해볼까 그림책은 실패를배움으로바꾸는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유아그림책이다. 이 책은 아기 수달 다미가 돌멩이 탑을 쌓으며 좌절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다시한번해볼까라는 핵심 메시지는 첫 장면부터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반짝이는 연못과 작은 돌멩이라는 친숙한 배경은 아이의 일상과 감정을 부드럽게 연결한다. 아이는 이야기 속 다미를 통해 실패가 특별한 사건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이는 정서교육과 회복탄력성 교육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해당 내용은 그림책 다시 한 번 해볼까에 수록된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한다.
이야기 전개는 단순하지만 감정의 흐름은 풍부하다. 다미는 처음 시도에서 탑이 무너지자 속상함을 느낀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 장면은 많은 아이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닮아 있다. 이후 왜가리 나라에의 짧은 한마디가 전환점이 된다. 다시 한 번 해볼까라는 질문은 명령이 아니다. 선택의 여지를 남긴 제안이다. 이 방식은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한다. 교육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긍정적 피드백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실제 유아 정서 발달 연구에서도 재도전을 유도하는 언어 환경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관련 내용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시한번해볼까의 핵심은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 다미는 방법을 바꾼다. 가장 평평한 돌을 고르고 무거운 돌을 아래에 둔다. 천천히 쌓는 선택은 성찰의 결과다. 이는 실패 경험이 학습으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아이는 이 장면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간접 경험한다. 단순히 다시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다. 어떻게 다시 시도할지를 보여준다. 이런 구성은 문제해결력과 자기조절능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그림 역시 감정선을 따라 차분하게 변화한다. 밝은 색감과 부드러운 시선 처리는 안정감을 준다.

이 책은 보호자와 교사가 함께 읽기에도 적합하다. 읽은 뒤 자연스럽게 대화로 확장할 수 있다. 언제 다시 해보고 싶었는지 묻는 질문이 가능하다.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도 된다. 다시한번해볼까라는 문장은 아이의 일상 언어로 남는다. 실제로 책의 에필로그에서도 다미는 이 말을 반복한다. 이는 자기 위로의 언어다. 유아기 자기 언어 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림책을 통한 정서교육의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강조된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공개 자료에서도 관련 논의를 찾아볼 수 있다.
다시한번해볼까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를 전한다. 실패를 숨기지 않는다. 좌절을 부정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 시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경쟁보다 성장을 이야기한다. 빠름보다 꾸준함을 선택한다. 유아 정서교육과 회복탄력성 교육을 고민하는 현장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아이에게는 용기를, 어른에게는 기다림의 의미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