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연기면이 지역 음식점과 손잡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새해의 문을 열었다. 연기면 음식 나눔 사업은 단순한 무료 제공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과 돌봄을 회복하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나눔은 연기면 소재 ‘옛날순대국밥’의 자발적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채연 대표는 “지역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며 국밥 나눔의 취지를 밝혔다.
이 나눔은 2024년부터 매주 연기면 7개 마을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대표 혼자 나선 것이 아니라 가게 전체가 준비 과정에 참여하고, 연기면 행정복지센터도 지원 대상 선정을 돕는다. 이처럼 민간과 행정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연기면은 음식 나눔이 특정 마을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운영한다. 마을별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취약계층을 선정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발굴하는 데도 적극 협력한다. 이는 국밥 나눔이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 보완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점은, 이번 나눔이 외부의 후원 없이 지역 상인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김채연 대표는 “작은 가게지만,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일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국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공동체의 온기를 전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이처럼 개인의 선의가 지역의 돌봄 문화로 확장되는 사례는 공동체 회복의 좋은 모델이 된다.
장경환 연기면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민관협력의 새로운 장”이라며 “앞으로도 연기면이 더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내 자발성과 행정의 연결이 만나 탄생한 이번 사례는, 향후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다.
연기면의 이번 음식 나눔은 훈훈한 한 끼를 넘어, 지역이 서로를 돌보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모여, 이웃과 공동체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