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신흥사의 유서 깊은 불상이 그 역사적·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지정 보물 반열에 오른다.
양산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이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정 예고는 340여 년간 신흥사 대광전을 지켜온 불상이 국가 차원의 핵심 문화유산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 불상은 1682년 당대 최고의 조각승인 승호(勝湖)를 비롯해 수연, 보장 등 조각 거장들이 힘을 합쳐 완성한 작품이다.
특히 17세기 후반 경상도 지역에서 널리 사용된 ‘불석(佛石, 규산염의 일종)’을 재료로 제작되었으며, 승호가 제작한 불석제 불상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사례로 꼽혀 한국 미술사 연구의 핵심 자료로 평가받는다.
삼존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유물 17점 또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1682년 당시의 제작 상황을 담은 조성 발원문을 비롯해, 1387년 고려 시대에 제작된 ‘반야바라밀경’, 조선 전기 ‘불설아미타경(1466년)’ 등 귀중한 전적들이 포함됐다.
또한 후령통, 오보병 등 당시 복장 납입 의식의 원형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역사적 완성도를 더했다.
양산시는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보물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이 보물로 승격되어 매우 뜻깊다”며 “전국 및 세계 각지에서 양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