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넘기기 전,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해가 바뀌기 직전의 시간은 유독 마음을 조용하게 만든다. 달력의 끝자락에 서면,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고 다가올 시간을 그려보게 된다. 2025년이 도전과 변화의 해였다면, 2026년은 그 변화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해다.
더 크게 벌이기보다는, 지금의 삶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는 일. 그래서 이번 목표들은 모두 ‘지속 가능함’에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목표, 몸을 다시 삶의 중심에 두다
몸무게 5kg 감량은 2025년에 이루지 못한 목표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급함을 내려놓기로 했다.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데 초점을 둔다.
건강은 한 번의 결심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태도가 쌓일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두 번째 목표, 기록을 멈추지 않는 삶
평일 블로그 에세이와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 작성은 이미 이어오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익숙함은 언제든 느슨함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매년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주말과 명절은 선택으로 남겨두되, 평일만큼은 꾸준히 기록한다. 글은 나를 설명하는 도구이기 이전에,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목표, 하루를 흘려보내지 않는 연습
매일 다이어리, 일기, 편지 쓰기는 화려한 목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작은 습관은 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나치지 않게 만든다. 길지 않아도 좋고, 잘 쓰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오늘을 살았다’는 흔적만은 남기고 싶다.
네 번째 목표, 책으로 생각의 깊이를 유지하다
한 달에 한 권, 연간 12권이라는 목표는 소박해 보인다. 하지만 꾸준함이 필요한 일이다. 책은 언제나 내 시야를 넓혀주었고, 판단의 폭을 깊게 만들어 주었다. 2026년에도 독서를 통해 삶을 다시 해석하는 시간을 이어가려 한다.
다섯 번째 목표, 완주를 목표로 달리다
오산시 독산성 마라톤 10km 도전은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둔다.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괜찮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 말띠의 해답게, 한 번 정한 방향을 끝까지 지켜보려 한다.
여섯 번째 목표, 흔들리지 않는 일상을 지켜내다
직장생활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는 것. 2025년을 지나오며 도전만큼이나 ‘지켜내는 삶’의 중요성을 배웠다. 가족을 책임지고, 일상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일 역시 충분히 값진 선택이다. 이것 또한 나에게는 분명한 도전이다.
말띠의 해, 속도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다
2026년은 말띠의 해다. 하지만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고 싶지는 않다. 넘어지지 않게 속도를 조절하며, 끝까지 가는 한 해를 살고 싶다. 안정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마음속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삶. 그것이 2026년을 향한 나의 태도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
나는 새로운 한 해를 더 바쁘게 살고 싶은가?
아니면 더 흔들리지 않게 살고 싶은가?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완벽해지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어떤 삶을 선택하겠다는 방향 설정에 가깝다. 모두 지키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다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만 잊지 않으면 된다. 2026년, 말띠의 해. 나는 나만의 속도로,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다시 한 해를 써 내려갈 것이다.
✍ ‘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