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아빠하고 나하고"에 공개된 농구 스타 현주엽과 그의 장남 준희 군의 사연은
대중에게 큰 충격과 동시에 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과거의 영웅이었던 아버지가 사회적 논란에 휩싸이고,
그 여파로 아들이 농구를 포기한 채 정신과 약물에 의존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모습은
전형적인 '심리적 투사'와 '자기파괴적 복수'의 단면을 보여준다.
최면심리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을 자녀가 부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로서의 '자기 망가뜨리기'라고 분석한다.
망가진 영웅, 그리고 무너진 자녀의 세계관 사건의 발단은 현주엽의 감독직 수행 중 불거진 논란이었다.
비록 정정보도를 통해 의혹은 해소되었으나,아니면 말고식의 보도가 가족들에게 입힌 내상은 치명적이었다.
특히 아버지를 '꿈이자 가장 멋진 영웅'으로 여겼던 장남에게 아버지는 이제 '망가진 영웅'으로 전락했다.
이는 단순히 실망감을 넘어 자녀의 자아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는 사건이다.
아동 및 청소년기 자녀에게 부모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절대적인 기준이다.
그 기준이 오염되었을 때, 자녀는 외부의 비난을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며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차단하게 된다.
나를 파괴하여 당신을 벌하다 '심리적 아이러니'는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부모에게 깊은 상처를 입은 자녀는 부모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부모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상인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방식을 택한다. "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으니,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사세요"라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온몸으로 발산하는 것이다.
준희 군이 "정작 힘들 때는 아버지가 알아주지 않았는데,
왜 이제 와서 챙기는 척을 하나"라고 토로한 대목은 해소되지 않은 원망의 깊이를 가늠케 한다.
마음속에 자리 잡은 살의(殺意)에 가까운 강렬한 분노는 외부가 아닌 내부로 향하며,
이는 곧 극심한 우울증이나 약물 의존, 등교 거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최면심리 관점에서의 '내면 아이' 치유와 회복 최면심리 통합적 관점에서 볼 때,
준희 군의 상태는 과거의 트라우마적 사건에 의식이 고착된 '심리적 동결' 상태로 볼 수 있다.
아버지가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부재했거나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했다는 서운함은 무의식 깊숙한 곳에 '유기 공포'와 '분노'로 각인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부모의 어설픈 위로나 갑작스러운 관심이 오히려 '가식'으로 느껴져 반발심만 키울 뿐이다.
최면전문가는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인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주엽이 "한 번에 열 수는 없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자녀의 고통이 오롯이 부모의 영향이었음을 겸허히 수용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최면 치유를 통해 무의식 속에 억눌린 살의와 분노를 안전하게 배출하고,
망가진 영웅의 잔해 속에서 아버지를 한 명의 불완전한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본 기사는 현주엽 부자의 사례를 통해 부모-자녀 간의 심리적 역동과 자기파괴적 복수 심리를 심층 분석했다.
자녀의 일탈이나 고립을 단순한 사춘기 방황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부모를 향한 무의식적 메시지를 읽어내는
것이 치유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유사한 갈등을 겪는 가정에 전문적인 통찰을 제공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진정한 화해를 위한 심리적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모라는 영웅의 추락은 자녀에게 세계의 종말과 같다. 하지만 그 종말의 끝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 또한 부모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기다림에서 나온다.
자녀가 자신을 망가뜨려 복수하고 있다면, 그것은 역설적으로
"나를 좀 제대로 봐달라"는 가장 처절한 사랑의 구조신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