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전래동화와 선현미담을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다시 문을 연다. 세종특별자치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오는 2월 1일까지 ‘제18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유아기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심어주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09년 단 30명의 할머니로 시작해, 15년 만에 전국 3,000명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이들은 8,300여 개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며 매년 수만 명의 아이들과 만난다. 이 사업의 강점은 단순히 옛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를 형성한다는 데 있다.
세종시는 이번에 4명의 이야기할머니를 선발할 계획이다. 만 56세부터 74세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력이나 경력은 선발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어르신이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특히 이야기 구연에 흥미가 있는 이들에게는 제2의 인생을 여는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다.
선발 절차는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면접에서는 이야기 전달력과 구연 능력을 평가한다. 최종 선발되면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약 36시간의 구연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5년간 활동 자격이 주어진다. 활동은 거주지 인근 유아교육기관에서 이뤄지며, 이야기할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의 재미와 가치를 직접 전달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www.storymama.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80-751-0700)를 통해 가능하다. 전래동화의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여성 어르신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도 이야기의 힘은 여전하다. 할머니의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전래동화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흥미를 넘어 삶의 지혜를 심는다. 이들의 활동은 단절된 세대 간의 정서를 이어주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감수성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