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쫀득쿠키’의 등장: 사막의 단맛이 한국을 녹이다
최근 한국 디저트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쿠키’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두바이쫀득쿠키’는 이국적인 감성과 고급스러운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두바이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레시피를 바탕으로, 진한 단맛과 쫀득한 식감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황금빛 포장과 사막 테마의 디자인이 ‘럭셔리 디저트’ 이미지를 강화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식품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소비자들은 “맛”뿐 아니라 “감성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디저트를 소비하고 있다.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작은 사치’ 로 인식되는 것이다.
SNS가 불러온 입소문 마케팅의 힘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두바이쫀득쿠키’ 역시 이러한 흐름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주도의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냈다. 소비자들은 쿠키를 먹기 전 ‘언박싱’ 장면을 촬영하거나, 고급스러운 포장을 콘텐츠화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시켰다.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의 〈트렌드코리아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소비 키워드는 ‘가치 소비’와 ‘경험의 확장’이다. 이 트렌드는 SNS상에서의 소비 행위와도 맞물리며, “제품을 소비하는 나”를 표현하는 과정이 곧 콘텐츠로 이어진다. 즉, SNS 바이럴은 단순한 광고 수단이 아니라 소 비자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화적 행위로 자리 잡았다.
MZ세대의 ‘가치소비’와 프리미엄 디저트 열풍
MZ세대는 단순한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중시한다. 이들은 브랜드가 주는 이야기, 경험, 분위기를 함께 소비한다. KB경영연구소의 〈2025 소비 트렌드 리포트〉는 “한국 20~30대 소비자 68%가 ‘조금 비싸더라도 나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디저트 역시 이 흐름에 포함된다. 최근 2년간 aT와 통계청의 식품 소비 자료를 보면, ‘베이커리 및 디저트’ 관련 소매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수제 디저트’ 카테고리는 2024년 기준 약 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 보상형 소비(Self-rewarding consumption)’의 확산과 연결된다.
두바이쫀득쿠키가 바꾼 K-디저트 시장의 방향성
이 브랜드의 성공은 단순히 하나의 제품 유행이 아니다. 소비자 경험 중심의 ‘K-디저트 브랜드화’ 흐름을 강화한 상징적인 사례다. 국내 여러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와 디저트 스타트업들은 패키지 디자인, 매장 인테리어, 원재료 차별화 등에서 ‘감성 프리미엄’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한국 디저트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K-디저트는 세련된 비주얼과 감성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쫀득쿠키 현상, 소비가 ‘자기서사’가 된 시대를 말하다”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은 단순히 달콤한 디저트의 성공담이 아니다. 그것은 한국 사회에서 소비가 가진 새로운 의미의 변화를 상징한다.
이제 소비는 단순히 ‘무엇을 사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가’의 문제로 이동했다.
두바이쫀득쿠키는 그 흐름의 한가운데서 ‘맛’, ‘감성’, ‘희소성’, ‘공유욕’이라는 네 가지 코드를 결합해 소비를 하나의 ‘자기서사(Self Narrative)’로 바꾸어 놓았다.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는 이를 ‘마이크로 럭셔리(Micro Luxury)’, 즉 ‘작은 사치에서 행복을 찾는 심리적 소비’로 정의한다. 이는 단지 디저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커피 한 잔, 향기로운 양초 하나, 감성적인 카페 방문 등 일상의 사소한 선택이 곧 ‘나를 증명하는 행위’가 되었다.
두바이쫀득쿠키는 이 시대의 상징이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의미 있는 소비’, 즉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정체성을 찾는다. 그 한 조각의 쿠키가 던진 질문은 결국 이렇게 요약된다.
“우리는 왜 소비를 통해 나를 이야기하려 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제 소비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감정의 언어’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사치 속에 담긴 자기 확신, 그것이 바로 오늘날 소비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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