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성찰의 과정을 담은 에세이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 『나에게로의 초대』는 특정한 트렌드나 삶의 방식을 제안하기보다, 저자가 오랜 시간 삶을 통과하며 마주한 질문과 감정의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해답을 요구받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생각의 속도를 늦추는 글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책은 여행이나 변화라는 외형적 사건보다 ‘나에게 머무는 시간’에 주목한다.
『나에게로의 초대』에서 저자는 삶을 살아가며 드러난 여러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며, 한 사람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자아의 모습을 솔직하게 바라본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기록한 사유의 문장에 가깝다.
본문에서는 삶이 단번에 바뀌는 순간보다, 반복되는 일상의 시선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나에게로의 초대』는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감정을 대하는 태도가 삶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개인적 경험을 통해 풀어낸다.
감정을 통제하거나 규정하기보다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인생의 전환기를 지나며 체득한 사유가 담긴다.
불안과 흔들림의 시간 속에서 발견한 작은 감정의 변화와 마음을 붙잡아 준 이미지, 문장들이 기록된다.
이는 『나에게로의 초대』를 통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삶의 공백과 질문의 시간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한다.
저자는 명상과 예술을 오랫동안 병행해 온 활동가다.
한신비(한지은)는 10년 이상 명상 지도와 연구를 이어오며 이미지 명상, 호흡 명상, 감정 명상 등 다양한 방식의 명상 프로그램을 창작하고 현장에서 전달해왔다.
동시에 웹툰 작가이자 미술 강사로 활동하며, 시각 예술을 통해 감정과 내면을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움직임 명상과 예술 기반 워크숍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신을 관찰하는 방법을 제안해왔으며, 강의와 프로그램에서는 결과보다 과정, 성취보다 인식의 전환을 강조해왔다.
이번 책 『나에게로의 초대』는 이러한 현장 경험과 개인적 삶의 기록이 글로 정리된 결과물이다. 이 같은 작업의 흐름은 저자의 활동 전반을 관통하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웰니스나 치유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다만 삶을 살아가는 개인의 기록이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쉼과 질문을 건넨다는 점에서 웰니스 라이프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과 접점을 가진다.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정보 중심의 웰니스 콘텐츠와 달리, 이 책은 삶의 태도와 시선에 대한 기록으로 또 다른 형태의 휴식을 제안한다.
이러한 접근은 작가가 지속해온 사유의 방식과도 연결된다.
이번 출간은 삶을 더 잘 살아가는 방법을 말하기보다, 각자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묻는 기록으로 읽힌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지금의 나에게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남긴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