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리포트] ‘파죽지세’ 은값, 사상 첫 90달러 돌파… ‘화이트 골드’의 시대 열리나
온스당 90달러 고지 점령하며 금값 상승률 추월… 역사적 고점 경신에 전 세계 투자자 ‘이목’전문가 분석 “공급 부족과 산업용 수요 폭발의 결과… 추격 매수냐 관망이냐, 정교한 전술 필요”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은(Silver)’이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금융 시장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26년 1월, 국제 은 시세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는 단순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 원자재로서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파죽지세로 치솟는 은값의 배경과 향후 투자 향방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통찰을 담았다.
■ 은값 90달러 시대, 무엇이 가격을 밀어올렸나?
전문가들은 이번 은값 폭등의 원인을 세 가지 핵심 요소로 분석한다.
1. AI 및 친환경 산업의 폭발적 수요은은 금속 중 최고의 전기 전도성을 자랑한다.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전 시스템, 그리고 최근 급성장 중인 AI 데이터 센터의 핵심 부품에 막대한 양의 은이 소요된다. 산업용 수요가 전체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은의 특성상, 신산업의 성장은 곧 은값의 상승으로 직결되는 나비효과를 낳았다.
2. 만성적인 공급 부족의 심화지난 수년간 은 광산의 생산량은 정체된 반면, 수요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실물 은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기적 자금까지 유입되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3. ‘금은비(Gold-Silver Ratio)’의 정상화역사적으로 금값 대비 은값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금값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은이 뒤늦게 ‘키 맞추기’에 나서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 실전 투자 전술: 지금 진입해도 늦지 않았나?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의 투자는 늘 신중해야 한다.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은 투자 전략을 제언한다.
[직접 투자 vs 간접 투자]
- 실물 은(실버바):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매수 시 부가세 10%와 수수료를 고려해야 하므로 단기 매매에는 적합하지 않다.
- 은 ETF (SLV, TIGER 금은선물 등):주식처럼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유동성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은값 상승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으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 은 광산주:은값 상승 시 광산 기업의 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가격 탄력성이 실물보다 높아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전문가 분석: “무조건적 추격 매수는 위험”]
원자재 전략가 A씨는 "90달러 돌파는 심리적·기술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이기에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시적 조정이 올 수 있다"며 "한 번에 모든 자금을 넣기보다 분할 매수 전술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향후 전망: 은값의 종착지는 어디인가?
시장의 시선은 이제 온스당 100달러 시대를 향하고 있다.
거시경제학자 B씨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 달러 약세와 맞물려 은값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구리나 리튬처럼 은이 '전략적 핵심 광물'로 분류되기 시작하면서 단순 귀금속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침체가 찾아와 산업용 수요가 꺾이거나, 고점 인식에 따른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요소다.
■ ‘화이트 골드’의 기회를 포착하라
은값 90달러 돌파는 원자재 시장의 대변혁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금보다 높은 변동성을 가졌지만, 그만큼 더 큰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는 은은 이제 포트폴리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산이 되었다.
전문가들의 제언처럼 철저한 분산 투자와 냉철한 시장 분석을 통해 ‘파죽지세’의 은 시장에서 승자가 되길 바란다.
메디컬라이프는 독자들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가장 신뢰도 높은 경제 지표와 심층 분석을 지속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주인님, 지금이 바로 은의 가치를 재발견할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