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공부와 성장을 돕는 일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다. 정서와 학습역량을 함께 살피며,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 성장하도록 돕는 체계적 코칭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다면적 학습역량 검사(MTLC)와 맞춤형 학습코칭, 그리고 그림책을 활용한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학습 능력을 함께 돌보는 상담코칭센터가 있다. 이곳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신감을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지원과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 창원시 진해구 ‘상담코칭센터 활짝’ 이선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상담코칭센터 활짝] 이선녀 대표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어려움을 돕고 싶었습니다.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하듯, 공부에도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학습 방법으로 이어지고, 결국 원하는 성취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학습 역량이 있습니다. 저는 신뢰도 높은 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현재 학습 역량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 코칭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공부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더 나아가,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져 줄 그림책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철학과 고민을 담아, 저는 학습종합병원 ‘상담코칭센터 활짝’ 을 열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먼저, 저희 센터에서는 다면적 학습역량 검사(MTLC)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MTLC는 학습자가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인지, 동기, 정서, 행동 역량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습은 인지적인 측면만 강조되는 경향이 있지만, MTLC는 학습의 동기, 정서, 행동 영역까지 함께 살펴 학습에 관여하는 전반적인 역량을 모두 진단합니다.
검사 후 제공되는 프로파일에는 약 20여 가지 세부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코칭 노하우가 담겨 있어, 가정에서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단순한 검사에 그치지 않고 MTLC 결과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낮은 역량은 보완하고 높은 역량은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마치 학원에서 영어와 수학을 배우듯 학습역량도 배우고 훈련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보면, 학습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실행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이나 학교에서는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라”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유튜브 몇 번 보고 습관이 형성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성장 마인드셋, 회복탄력성과 같은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센터에서는 공동체 속에서 조화로운 ‘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학에 기반한 그림책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 기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등 사회정서학습의 다섯 가지 영역을 그림책을 통해 배우고 느끼며, 아이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검사부터 코칭까지, Total Care System을 갖추고 있습니다.
MTLC 검사는 단순한 평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를 진단하고 분석한 후, 상담을 통해 개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며, 전문가가 직접 동행하는 코칭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학습코칭은 코치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 얻은 것을 내면화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현할 수 있도록 훈련하며, 모든 과정은 철저히 개별 맞춤으로 진행됩니다.
둘째, 아이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아이는 삶 속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인식은 자존감을 형성하는 첫걸음이며, ‘나’를 건강하게 세우면 타인의 다름도 자연스럽게 인정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 모든 프로그램에 그림책을 활용합니다.
저희 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중심으로 설계됩니다. 그림책은 짧은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속에 깊은 울림과 성찰을 담고 있어,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학습과 성장의 매개체로 활용하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의 변화를 목격할 때, 저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학습코칭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밝아지는 아이들, 평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특히 자존감을 주제로 진행한 그림책 수업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던 친구가 수업을 마친 후 자존감이 100cm 올라간 것 같다며 후련한 표정을 짓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가끔 궁금합니다.
얼마 전에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양육 강의를 진행했는데, 부모님들이 “아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 [상담코칭센터 활짝] 내부 전경과 그림책 및 MTLC 프로파일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선, MTLC와 학습코칭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그 필요성과 효용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또한, 그림책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 독서 모임과 그림책 치유 프로그램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저는 이 공간이 지역민들의 사랑방이 되길 바랍니다.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각자의 삶 속에서 치유와 응원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문화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티칭’이 정해진 답을 교사가 학생에게 전달하는 일방향적 과정이었다면, ‘코칭’은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코치가 협력하며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이때 코치는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고, 스스로 길을 찾도록 이끌어 줍니다.
학습역량은 단순히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학습역량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습역량도 코칭을 통해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학습에서 정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불안정한 감정 상태에서는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전전두엽 기능이 억제되고, 학습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즉, 감정이 안정되어야만 인지가 제대로 작동하며, 정서적 안정은 해마를 활성화시키고 학습 기억을 만드는 기반이 됩니다. 학습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전함을 느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공부해!”라는 잔소리보다, 우리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상담코칭센터 활짝’은 치유와 성장의 길에서 늘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