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며 전국 곳곳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내린 비가 지면에 닿자마자 얼어붙는 이른바 어는 비 현상이 예상되면서 출근길 교통안전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상 상황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일부 지역, 경북 중·북부 내륙과 북동산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관측됐다. 강수는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으나, 낮 동안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한 빗방울이나 눈 날림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적설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1~5센티미터, 강원 내륙과 경북 북동산지는 1센티미터 안팎이 예상된다.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밀리미터 미만으로 많지 않지만, 문제는 낮은 기온이다. 비가 얼어붙는 구간이 늘어나면서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그늘진 이면도로에서는 살얼음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내린 눈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수분이 밤사이 다시 얼어붙으며 보행자 사고와 차량 미끄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급경사 도로와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제설이 미흡한 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시에 동쪽 지역과 남해안, 충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55킬로미터를 넘고, 산지에서는 70킬로미터 이상에 달하는 곳도 나타날 전망이다.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지역은 더욱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7도 분포를 보이겠고, 주말까지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기온이 높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도로 결빙 위험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해상에서도 기상 악화가 이어진다. 서해 남부와 남해, 제주도 해상, 동해 일부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4미터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와 조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가 상층 기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15일은 강수량보다 도로 결빙과 강풍, 건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날이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를 생활화하고, 야외 활동과 해상 활동에서는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